설교일 : 2015년 1월 4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행28:31~32 |
2015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일까요?
1. 오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사도바울은 지금 바울은 감옥속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놀라운 것은 감옥조차도 사도바울의 발목을 잡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복음을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사도바울이 쓴 네권의 옥중서신, 에베소서.빌립보서.골로새서.빌레몬서는 바로 감옥에서 쓴 서신들입니다. 그러니까 감옥의 환경속에서도 비전의 사람을 가둘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진 사람, 열정의 사람을 침몰시키지 못했습니다. 옥중서신중에 빌립보서를 읽어보십시오. 감옥 가운데 있었지만, 빌립보 성도들을 향하여 ‘기뻐하고 기뻐하라’고 바울은 외쳤습니다. 그의 몸은 비록 감옥이라는 절망스러운 환경가운데 묶여 있었지만, 그의 마음과 주님을 향한 그의 열정은 감옥을 뚫고 전세계를 향해 여전히 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감옥이란 환경이 사도바울의 비전과 열정을 꺾어버리지 못했습니다.
2.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결코 가둘 수 없었던 것입니다. 32절을 보면 그는 감옥에서도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는 일에 매진했습니다. 2년후에 바울은 감옥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바울은 로마를 넘어 동쪽 오늘날의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5차 전도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열정 앞에 끝까지 순종했던 사도바울이었습니다. 복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소멸되지 않습니다. 겨자씨 비유에서 예수님은 천국의 복음은 겨자씨처럼 작지만 자라서 새들이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확장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말입니다. 감옥조차도 하나님나라와 복음을 결코 가둘 수도, 멈추게 할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3. 그런데 32절 끝에는 아주 중요한 수식어가 등장합니다. ‘담대하게 거침없이’라는 단어입니다. 감옥이라는 절망스러운 환경 가운데서도 담대하게 바울은 자신의 사명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감옥이라는 장애물이 있었지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거침없이 전파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캐나다도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있어 교회들조차도 열정이 식어져가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와 무신론의 가치관이 점점 예수님을 떠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조국의 현실은 더 암울하기만 합니다. 이제는 기독교가 ‘개독교’라는 입에도 담을 수 없는 호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점점 그리스도인도, 교회도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세속화의 물결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교회안에 들어왔고, 신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복음이 예수가 아니고, 복음이 물질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 모두는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디옥교회는 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비전 앞에 다시 서야 합니다.
4. 다시 말씀드리지만 목회와 이민과 사회의 환경은 열악할지라도 우리는 거침없이 달려가야 합니다. 이민생활과 유학생활 가운데 처해있는 환경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니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말씀처럼 그럼에도 여전히 환경을 초월하여 임하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붙잡고 거침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저의 기도와 우리의 바램은 감옥이라는 환경이 우리 앞에 없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복음의 능력은 장애물이 없을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역사속에서 장애물이 있을 때에 진정한 능력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장애물을 치워달라고 기도하기 보다는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장애물을 정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2014년 거침없이 달려가는 한해가 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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