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416건, 최근 0 건

얼굴에웃음이있게하라 Be smile in your face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7-03-26 (일) 08:28 조회 : 1957
설교일 : 3월 26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살전 1Th 5:16

얼굴에 웃음이 있게 하라 Be smile in your face

살전 1Th 5:16

========================================================

항상 기뻐하라 Be joyful always.

 

1. 한국에서 목회할 때 연초가 되면 목회계획을 위해서 광림교회 기도원에 올라가곤 했습니다. 제가 처음 그곳을 방문했을 때 신선한 느낌을 받았던 것 중에 하나는 방마다 웃으시는 예수님의 얼굴이 걸려있었던 것입니다. 주로 우리는 예수님의 이미지를 생각할 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고뇌에 찬 예수님, 혹은 십자가에 달리신 고통받는 예수님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수님이 담겨진 그림들을 보면 예수님은 표정이 없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웃으시는 예수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그래서 그런지 교회생활 가운데 우리도 모르게 만연해 있는 분위기는 웃으면 안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왜 웃지 못하는 것인가요? 아니 왜 웃으면 안되는 것일까요?


3. 그 이유, 즉 웃음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독교에서 추구하는 영성은 경건함입니다. 경건함은 절제된 생각과 삶의 훈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절제 가운데는 즐거움에 대한 절제도 포함됩니다. 광림기도원에 웃는 예수님의 얼굴을 걸었을 때 두 가지 반응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신선하다. 좋다.’ 다른 하나는 ‘경망스럽다. 너무 생소하다.’ 그럼에도 그림을 걸어둔 이유는 ‘예수님의 이미지를 너무 한쪽만 강조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른 쪽도 좀 생각하고 묵상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라고 합니다.

 

4. 그래서 그럴까요? 우리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고 하는 양자 중 택일하는 문화속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린 것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이원론적 관습이 짙게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 예 중에 하나가 금식과 만찬에 대한 것입니다. 금식과 만찬 fast feast e차이입니다. e가 무엇입니까? 금식에는 없고 만찬에는 있는 것 e, . 바로 eating의 차이죠. 기독교에서 금식은 절제와 관계되어 중요한 영성수련의 덕목 가운데 하나죠. 그런데 만찬은 뭔가 금욕과는 정반대의 것 같고, 육신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교회안에 금식문화는 있는데, 만찬의 문화는 거의 없죠. 왜 그럴까요? 육과 영에 대한 이분법적인 생각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육은 더럽고, 영은 신성한 것이라는...

 

웃음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런데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오늘 본문에도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니라” 말합니다. Be joyful always. Rejoice evermore.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님 안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있습니다. 할렐루야!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웃지 못할까요? 첫 번째가 웃음에 대한 신학적인 오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두 번째 우리가 웃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의 문제 때문입니다. 슬픔과 웃음의 차이는 얼굴 표정의 차이입니다. 마음이 드러나는 곳이 얼굴입니다. 마음이 어두우면 얼굴표정도 어둡습니다. 그래서 얼굴은 얼(심령), (모양) , 마음의 모양이라고 한답니다. 속상하면 얼굴이 어둡고 일그러지죠. 얼굴의 문제는 결국 마음의 문제인 셈입니다.

 

웃지 못하는 사람, Joke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문제가 있으면 마음이 힘들죠. 그래서 웃음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문제로 인해서 마음이 굳어지니까 웃지 못하는 것은 비슷한 이치입니다. 병중에 ‘간경화증’이 있습니다. 주로독성분이 간에 축적되어 간기능이 약해지는 것인데 의사들 말로는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병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고 ‘마음 경화증, 마음 굳음증’이 있습니다. 간이 굳어지면 육체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처럼, 마음이 굳어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마음이 굳어지면 생활전체가 병적인 삶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의사들이나, 심리학자들, 심지어 목회자들도 권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음을 즐겁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생겨난 새로운 분야 중에 하나가 바로 웃음학, 혹은 웃음 건강학입니다.

 

6. 물론 웃음에도 구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심각증과 경조증이 그 좋은 예입니다. ‘항상 심각하라. 이것이 첫째되는 계명이니라’ 를 목숨걸고 사수하는 마음 굳음증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경조증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웃습니다. 그것도 병입니다. 심각한 병이죠. 정신병자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여자가 아무 남자 앞에서 계속 웃어보세요. 큰 문제 일어납니다. 그런가 하면 경박증도 문제입니다. 주로 가짜 웃음, 즉 억지로 웃음을 연출하여 웃음을 유발시키는 경우인데 주로 연기자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그래서 가짜 웃음으로위장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집에 가서는 조용하답니다. 마음 굳음증, 심각증의 유형의 사람은 좀 웃으십시오. 경조증이나 경박증을 가진 분들은 좀 절제하십시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이로울게 없지만 적당하면 이로움이 있는 것입니다.

 

7. 약육강식의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점점 잃어가는 것이 있습니다. 이민생활과 교회생활 가운데서도 점점 잃어가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점점 잃어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웃음입니다. 기쁨입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잘 웃습니까! 여러분의 얼굴에 웃음이 있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안에서 배우자에게 자녀들에게 웃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교회안에도 웃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심각증을 가진 사람은 심각한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러나 웃음을 가진 사람은 희락의 하나님을 만납니다.

 

8. 서양 사람들은 넉넉함과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죽으면서도 Joke를 합니다. 대통령이 공식적인 모임에서도 잘 웃기고 잘 웃습니다. 마음이 굳어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까 일도 융통성 있게 처리합니다. 힘든 문제도 여유있게 잘 넘깁니다. 우리문화와는 너무 비교가 됩니다. 착각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어딜가도 점수를 따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잘 웃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물론 딱 한번 고난을 당한 적이 있긴 합니다. 군대에서 군기 빠졌다고 엄청 많이 맞았습니다. 어떤 교회는 들어가면 교인들 표정이 전부 얼음이요. 그런 교회분위기속에서는 교인들이 화목 할 수 없습니다. 교인들 표정이 밝은 교회가 체험해 보면 은혜가 있어요.

 

9. 원주민선교를 하다보면 원주민들이 많이 어둡습니다. 삶이 힘들고 상처가 많으니까.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원주민들한테 하면 자신들은 안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원주민들이 얼마나 유머러스한지 Joke를 해줍니다. Indian Car. 원주민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유머입니다. 원주민이 타고 다는 차는 색깔이 단색이 없답니다. 반드시 두 가지랍니다. ‘빨간색 차는 red rust.' 'green & rust, yellow & rust.' 원주민들 차는 차체가 전부 바닥에 닿을락 말락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한 차에 15명씩 타고 다니기 때문이래요. 원주민이 타던 차는 절대 자기 차로 바꿀수 없데요. 겉 유리창은 서너번 닦으면 마음에 드는데, 차안은 수십번 닦아도 절대로 마음에 들수가 없데요. 그러면서 원주민들도 그래요. 우리도 웃고 싶다고... 참 가슴이 아픕니다.

 

10. ‘나도 웃고 싶어요. 마음이 변하고 싶어요. 그런데 잘 안 되요.이런 항변이 우리에게 다 있다고 믿습니다. 초대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예수 믿는 다는 이유 때문에 핍박을 받았습니다. 고통스러웠습니다. 힘들었습니다.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향해서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외쳤습니다. 정신나간 소리 아닙니까? 그런데 바울이 그렇게 역설적으로 힘주어서 외친 이유를 23-24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x2)


심령이 변해야 하는데 심령은 어떻게 변할까요?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심령속에서 역사하면 그 마음이 은혜로 가득차게 되고 얼굴이 은혜로 환하게 변하게 됩니다.

 

11.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 은혜로 얼굴이 환해요. 성령의 충만한 모습을 서로가 느껴요.

할렐루 할렐루 손뼉치면서 / 할렐루 할렐루 소리외치며 / 할렐루 할렐루 두손을 들고

주님을 찬양해요.

 

사랑하면,

용서하면,

믿음 있으면,

소망이 있으면,

성령이 충만하면,

은혜가 언제나 넘치면, 얼굴이 은혜로 기쁨으로 바뀌게 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