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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치우라 Take away the stone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7-04-16 (일) 10:16 조회 : 2263
설교일 : 4월 16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요 Jn 11:17-44

돌을 치우라 Take away the stone

Jn 11: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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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aster!

 

로마에 카타콤이라는 지하묘소가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을 박해하자 폭 1m, 높이 3m 가량의 지하땅굴 미로를 만들고 그곳에서 숨어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에 산재해 있는 카타콤을 합치면 그 전체 길이는 880km 에 달하고, 벽에는 약700만명에 이르는 기독교 신자들의 시체가 매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250년 동안이나 심한 박해와 순교를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무덤 같은 땅속에서 재산과 명예와 자신의 목숨까지 버릴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오늘 나사로의 이야기 속에서 그 해답을 발견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죽은 나사로의 이야기는 부활을 예표하는 사건입니다.

 

부활과 죽은 나사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예수님은 나사로의 병이 죽어서 끝날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하심 가운데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11: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그래서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어서 깨우러 간다고 하셨습니다.

11: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또한 그의 여동생 마르다가 나사로의 죽음을 애통해할 때 예수님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시며 부활을 믿으라고 촉구하십니다.

11:23-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죽은 나사로의 이야기는 부활을 예표하는 사건입니다.

 


2.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것처럼, 하나님이 십가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살리셨고, 또한 죽은 우리를 무덤에서 부활시킬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은지 사흘이나 된 나사로를 찾아오셔서 살리셨습니다.


훗날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신 예수님을 죽음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죽음 가운데서 우리를 일으키실 것이며, 세상심판 마지막날에 죽은 우리를 무덤에서 온전하게 부활시키셔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연합하게 할 것입니다.


영국의 위대한 설교가 스펄전 목사가 하루는 새장 속의 새를 괴롭히는 소년을 보았습니다.

“새를 어떻게 할래?” 스펄전이 묻자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괴롭히다가 죽일 거예요.

스펄전은 2파운드를 주고 그 새를 사서 멀리 날려 보내주었습니다.

이틀 후 부활 주일. 스펄전은 이렇게 설교했습니다.

“마귀는 인간을 괴롭히다가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독생자를 내주는 엄청난 값을 지불하고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이 사건이 예수님의 십자가요, 부활의 역사입니다.


 

3. 그런데 그 부활은 우리의 믿음으로 실현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그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마르다처럼 말이죠. 마르다는 썪어 냄새 나는데 돌은 치워 뭐햐냐고 따집니다.

 

11:38-39절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아무 소용없다는 말입니다. 이미 죽었을 뿐 아니라 4일이 지나서 썩어서 냄새가 나는데 돌은 치워 뭐하냐는 것이죠.

 

그런데 예수님을 그녀를 향하여 40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니 믿음으로 막혀 있는 돌을 치우라.’ 그 때에 그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돌을 옮겨 놓자 ‘나사로야 나오라’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외침에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오게 된 줄 믿습니다.

 

어거스틴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말씀을 이렇게 저렇게 의심하며 연구하다가 어느 날 꿈을 꾸게 되었는데 꿈에 보니 한 어린아이가 바닷가에서 바가지로 바닷물을 세고 있었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누군가 보았더니 바로 어거스틴 자신이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후로부터 그는 말씀을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믿으십시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은 돌을 치우는 것입니다. 불신의 돌을 치웠을 때 생명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도 부활의 진리를 믿지 못하는 의심의 돌을 치우는 자들에게 부활의 역사는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4. 더 나아가 삶속에서 주님의 역사를 가로막고 있는 온갖 종류의 돌들을 치우십시오.

 

그 돌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그런 돌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각자 각자 속에 있습니다.

믿음을 가로 막은 돌, 소망을 가로 막은 돌

사랑을 가로 막은 돌, 열정을 가로 막은 돌...

누가 치워야 합니까? 누가 옮겨야 합니까?

그것은 우리가/내가 해야 합니다.


그런 돌은 여러분 가정에도 있습니다.

부부간에, 가족 간에, 사랑을 가로 막은 돌,

용서를 가로 막은 돌, 이해를 가로 막은 돌,

평안을 가로 막은 돌, 행복을 가로 막은 돌 …

누가 치워야 합니까? 누가 옮겨야 합니까?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며, 무례히 행치 않고 …

사랑으로 … 자기가, 각자 치워야 합니다.

내가 먼저 돌문을 치워야 주님의 생명의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런 돌은 우리의 일터에도 있습니다.

용기를 가로 막은 돌, 열심을 가로 막은 돌,

노력을 가로 막은 돌, 성공과 승리를 가로 막은 돌,

성실을 가로 막은 돌, 희망을 가로 막은 돌 ...

어렵게 하고/낙심케 하고/포기하게 하고/한 숨 쉬게 하는 돌 …

누가 치워야 합니까? 누가 옮겨야 합니까?

힘이 들고 어려워도 그것은 내가/우리가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도 그런 돌은 있습니다.

믿음을 자라지 못하게 가로막은 돌,

소망을 가로 막은 돌,

예배를 막고 주일 성수를 못하게 하는 돌,

설교를 듣고자 하는 믿음의 귀를 막아버린 돌,

교회 나오게 하고 싶은 마음을 막아버린 돌,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을 막아버린 돌,

섬기고 헌신하지 못하게 하는 돌 … 누가 치워야 합니까?

우리들 각자가 믿음으로/순종으로 해야 합니다.

 


 

무덤 같은 땅속에서 재산과 명예와 자신의 목숨까지 버릴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부활의 주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어떠한 죽음의 골짜기 같은 극한 환난을 만난다 해도 당당히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한가지, 부활의 주를 믿는 신앙뿐입니다. 불신의 돌을 치우셔서 부활로 나아가는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11: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