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414건, 최근 0 건

아버지의 마음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5-03-27 (금) 02:22 조회 : 1987
설교일 : 3월 15일
설교자 : 최경진 전도사
본문말씀 : 마20:1~16

1. 포도원 주인: 오늘 본문의 주인은 하루 일당을 주고 고용하는 품꾼을 찾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장터로 나가 사람을 선택합니다. 집주인과 품꾼은 아침 해가 뜨는 오전 6시에서 해가 지는 오후 6시까지 12시간을 일하는 대가로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합니다. 그런데 주인은 제 삼시, 다시 말해 우리시간 아침 9시에 다시 일꾼을 찾으러 장터에 나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고 제안합니다. 주인은 이 일꾼 찾는 일을 12, 오후3, 그리고 일을 마감하기 한 시간 전인 5시까지 반복합니다.

2. 품꾼들: 이른 아침 6시에 주인으로부터 선택받은 종들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한 데나리온을 위해 새벽부터 잠을 설쳐가며 그 자리에 서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도원 일에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었을 것이고, 경험이 많았을 것이고, 자신의 경력으로 인해 누구보다 자신 있었던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들은 가장 먼저 주인에게 불려지고 포도원으로 향합니다. 남아있었던 나머지 품꾼들이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선택받지 못한 두려움, 오늘 이 일을 하여 돈을 벌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는 두려움, 자신의 능력 없음에 대한 자책... 여러 가지 생각들이 기다리는 그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3차례를 통해 3시간 간격으로 일꾼들이 불려집니다. 시간이 뒤로 갈수록 그들의 마음은 더욱 불안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인을 통해 오늘 말씀 4절에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이 약속 하나만으로도 이들은 만족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당한 임금을 주겠다고 약속한 주인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일이 마쳐지기 한 시간 전인 5시까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일꾼이 남아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선택 받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장장 12시간을 주인을 기다리는 이 마지막 일꾼을 보며 우리는 귀한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그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오늘 나에게 기회만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일하리라.”라는 마음이 그를 그 자리에 남게 했을 것입니다. 하루 일을 모두 마치고 주인은 청지기에게 가장 늦게 온 일꾼부터 그날 임금을 주라고 명령합니다. 약속된 일당 1데나리온을 주자 전에 왔던 일꾼들은 더 많이 받을 기대에 부풀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꾼들 모두 똑같이 사전에 약속한 1데나리온만을 받게 되자 일순간 볼멘소리가 나오고 난리가 납니다. 이 마음을 안 주인은 모두에게 동일한 임금을 주고 항변하는 일꾼들을 호되게 꾸짖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마지막 절에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3. 하나님의 마음: 우리는 신앙을 지켜나가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이 직장의 문제이든, 혹은 이민생활의 어려움이든, 우리는 이 모든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조금이라도 빨리 응답해 주셔서 이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하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여러분! 오늘 마지막까지 기다렸던 품꾼을 기억하십시오. 마지막 한 시간 남은 그 시간까지 그가 가질 수 있었던 귀한 훈련의 시간을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훈련의 시간을 요구하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가늠되어지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을 통해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마지막 한 시간을 남겨놓고도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십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한 주인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비유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 저녁 늦은 시간까지 한 사람이라도 성전에 들어와 참된 안식을 얻길 원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분은 이미 작정하시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사용하시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 지금 여러분의 모습이 남들과 비교했을 때 초라하더라도, 이민생활의 시작이 오래된 분들과 비교하였을 때 열악하더라도 끝까지 동일하게 사용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여호수아 20장에는 도피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약속하셔서 세우신 언약인 도피성을 세우신 목적을 기록합니다. 도피성이란 영적인 피난처를 의미합니다. 주어진 상황과 환경 때문에 영적으로 무너진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이라는 피난처를 예비해 두셨습니다. 이곳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가장 가까운 곳, 찾기 쉬운 곳에 이 도피성을 세우셨습니다. 혹 이 사람들이 찾지 못할까 걱정하시어 푯말을 세우시고 늘 그 문을 열어 두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여 그들의 고향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마음은 이러한 것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당신의 계획대로 승리하게 하시고 이겨내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기술, 지혜를 가지고 교만하여 아버지의 뜻에 항변하는 어리석은 품꾼들이 아닌, 끝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포도주 통을 굴릴 수 있는, 도피성으로 부르실 때 에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성실한 신앙인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이렇게 끝까지 견고하게 주님을 갈망하고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께서 차별 없는 은혜를 더하실 줄 믿습니다.

 

말씀 공부하기 오늘 말씀은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말씀 묵상하기 오늘 말씀을 통해 새롭게 도전받거나 은혜 받은 것이 무엇입니까

말씀 열매맺기 오늘 말씀을 당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