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8건, 최근 0 건

삶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A living is a blessing itself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8-02-18 (일) 08:24 조회 : 145
설교일 : 2월 18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눅 Lk 12:28-31

삶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A living is a blessing itself.

Lk 12:28-31

==============================================================

 

<설맞이 인사>

명절에 시 어머니에게 며느리가 편지를 보냈다. 어머니 이번명절에는 못 내려 갈 것 같아요. 또안 내려온다고 뭐라 하시겠죠? 근데 그 나이에는 원래 외로워야 되는 거래요. 그 나이 잡수셨으면 외로운거 참을 줄도 알아야죠.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이랑 해외여행이라도 갈려고요. 앞으로도 계속 안 갈테니 그리 아세요.

 

시어머니의 답장: 그래 애미야 나도 이제 나이 먹을 만큼 먹었으니 혼자 있는게 당연하지. 가족여행 안전하게 잘 갔다 오거라. , 그리고 이번명절에 내가 땅 팔아서 번 돈 90억 첫째 둘째 셋째한테 똑같이 나눠 주려고 했는데 이번에 안 내려온다니 너무 아쉽구나. 가족여행 잘 갔다 오고, 이 늙은 애미는 집에서 쉬고 있으마.

 

며느리의 답장: 아이고 어머니 죄송해요.. 친정에 보낸다는 게 잘못 갔네요.. 잉잉 이번에 저희 엄마랑 크게 싸워서 그랬는데... 이번 명절에는 음식 잔뜩 싸가서 어머니 일 하나도 안하게 해드릴게용^^ 곧 내려갑니당. 사랑해요♡♡

 

시어머니의 답장: 애미야 요즘 노안 때문에 눈이 침침해서 그런지 90만원을 90억원으로 잘못썼구나. 조심해서 내려오고 음식은 내가 좋아하는 걸로 잘 싸오거라. 이 늙은 애미를 위해 일을다 해준다니 참 고맙구나.

 

 

한국에 계셨으면 이런 일들이 남 일이 아닌 분들이 계셨을 텐데. 복 받았습니다. ㅎㅎㅎ

먼저 웃어주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서로 인사합시다.

또 한번의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이 축복입니다. 인색하게 하지 마시고 “Happy New Year!

 

 

두 주간 미리엘을 떠나보내며, 또 성도들과 함께 투병중인 환우들을 위해 중보기도하며, 삶을 살고 있다는 것 그 자체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몰랐던 새로운 발견이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십니까? 왜 만족하지 못하십니까? 여러분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1. 삶 자체가 감사입니다.

28절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짬뽕 이야기>

미국 워싱턴에서 선교세미나를 인도하면서 ice breaking으로 어제 저녁에 먹었던 맛있는 굴 짬봉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20인데 여기는 $11.99 너무 저렴합니다. 거기다가 굴도 3배 이상 많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먹을 때까지 굴이 계속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은 항상 드시니까 감사하다고 생각 못 하실수 있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어떤 누군가에게는 감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 선교세미나에 참석하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참석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되어 여러분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사함으로 열심히 배웁시다.’ 순서를 마치고 강단에서 내려왔는데 어떤 나이드신 권사님이 찾아와 정중히 인사를 하십니다. 저는 ‘수고하셨습니다. 은혜 받았습니다’ 인사하러 오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아주 정중히 ‘목사님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굴 짬뽕 어느 식당에서 드셨습니까?’ ㅎㅎㅎ 정말 내공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병에 걸려본 사람은 건강한 것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 잘 알게 됩니다.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것, 아이들이 뱃속에서 잘 자라는 것, 건강하게 잘 태어난 것, 아프지 않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 그 자체가 감사입니다. 남편이 큰 사업가가 아니어도, 많은 돈을 벌어 다 주지 못해도, 아이들이 똑똑하거나 뛰어나게 공부를 못해도, 아프지 않고 함께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입니다. (청년들- 공부하며 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

 

따라서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은 최고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귀하게 여기고 지켜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존재와 삶 자체로 인해서 감사하십시오. 수많은 감사제목 중 지금 건강하게 잘 살아있는 것 자체가 최대의 감사제목이기 때문입니다. 살아있기에 매일 가족을 보고 매주 교우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인생에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살아있음의 감격을 잠재우지는 못합니다.

 

마가복음 8 36에서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생명보다 큰 것은 없습니다. 책임적인 존재라면 아무리 큰 문제가 닥쳐도 그 문제로 인생을 비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살아있기만 하면 축복과 반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있는 것이 감사입니다. 가장 중요한 생명을 남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만 잃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앞길을 멋지게 열어주실 것입니다.

 

 

2. 삶 자체가 기쁨입니다.

29절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현재 힘들어서 기뻐할 일이 없다고 하지 말고 현재의 삶 자체를 기뻐하십시오. 사형수가 남긴 수기들을 보면 구구절절 삶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극적으로 사형을 모면한 사람의 글을 보면 삶의 감격이 더욱 생생히 느껴집니다. 그에게는 숨 쉬는 호흡마다 감격이고 내딛는 발걸음마다 감격입니다. 살아있기만 하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과 특권인지 모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반역죄로 총살되기 1분 전에 황제의 특사로 살아납니다. 그는 나중에 수기에서 살아난 감격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3천년을 노예로 살아도 좋다. 아니 외로운 섬에서 영원히 살아도 좋다. 다만 살아있기만 하면 된다. 그 고백처럼 살아있기만 하면 됩니다. 살아있기만 하면 축복과 재기와 반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어떤 문제도 생명보다 크지 않습니다. 내 생명에 대해서 기뻐하고 내 가족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기뻐하십시오. 가끔 가족들끼리 다퉈서 마음의 고통이 있어도 그런 가족이 있기에 삶이 기쁘고 풍성해집니다.

 

 

3. 삶 자체가 축복입니다.

30절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옛날에 한국에서 군입대를 하면서 부모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어머니가 그러십니다. “다치지 말고 몸 성히 잘 다녀오너라. 네가 건강한 것만으로도 나는 네가 자랑스럽구나.” 그 말을 듣는데 부모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축복이 얼마나 컸던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상태에서 살아있는 한 하나님의 축복은 언제나 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 본문에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하십니다. 삶 자체를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좋은 꿈과 나쁜 꿈은 따로 없습니다. 예수님 밖에 있으면 좋은 꿈도 나쁜 꿈이지만 예수님 안에 있으면 나쁜 꿈도 좋은 꿈이 됩니다. 초상나는 꿈과 같은 불길하다는 꿈도 예수님 안에 있으면 그 꿈을 계기로 더욱 겸손해져서 그 꿈이 인생 최대의 길몽이 되기 때문입니다. 악덕 대부업자 스크루지 영감도 저승 유령을 만나는 꿈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살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특별히 감사와 기쁨 뿐만 아니라 아픔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가 있다는 사실이 축복인 것입니다.

 

<미리엘 가정으로부터 온 편지>

안디옥 형제 자매님들께, 그동안 저의 가정과Mirielle 의 안녕을 위해 기도해 주신 안디옥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Mirielle 과 유진이 그리고 저의 안부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들으셨듯이, Mirielle 2 12일 엄마의 품에 안겨서 주님의 나라 천국으로 갔습니다. 2 6일에 태어나서 일수로 7, 한 주를 살고,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짧은 한 주라는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Mirielle 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어떤 날은 편안해 보이고, 짧게나마 엄마 아빠 품에 안겨보고, 제가 책도 읽어주고, 손도 잡고, 순간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우선, 짧게나마 기적 같은 주님의 은혜로 Mirielle 이 세상에 태어나서 세상의 고통, 행복, 축복을 경험하게 하도록 계획하셨음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의 이름을 Mirielle(기적같은) Grace(은혜) LeePark 으로 태어나기 전에 지었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결국엔 세상에 나왔고, 나와서도 11분간 심장이 멈추었지만, 기적처럼 저희와 1주일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제게는 Mirielle 을 제게 주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에게서 거두어 가신 주님의 뜻을 구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지만, 주님께서 조금은 제게 답을 주셨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힘든 일을 겪으면서, 형제 자매님들의 격려와 기도가 제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를 받은 Mirielle 도 세상에서의 행복을 듬뿍 받았다고 확신합니다. 천국은 이렇게 사랑이 넘치는 행복이 가득한 곳이라는 인상을 저는 받았습니다. 한 영혼이 세상에 나오고 천국으로 가도록 주님의 뜻을 따랐다는 것으로 Mirielle 을 주님의 곁으로 보내는 순간 가슴은 아팠지만 주님은 제 마음에 평안을 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주님께서 저를 위해 보내신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고통에 대한 주님의 마음이 감히 조금이나마 제 마음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Mirielle 이 보고 싶습니다. 피부를 만지고 볼에 입 맞추면, 살이 별로 없어서, 뼈가 제 피부로 느껴지는데, Mirielle 이 저와 유진이를 보기위해 이렇게 노력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숨을 거두고 나서 얼마 있다가 다시 보러왔는데, Mirielle 의 차가운 손을 만지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가슴 깊숙이 느꼈습니다. 유진이와 상의하고, 아픔을 피하기보다는 직시하기로 했습니다. 장례식과 화장후에 할 일들을 주위 분들과 상의하고 하나하나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한가지씩 결정할 때마다 제 눈에 그리고 마음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픔을 겪는 것도 주님께서 종에게 주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들을 처리하는 것이 그 숙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아픔을 극복하고 주님의 뜻에 따라 사는 종으로 살려면 힘들 시간들이 있을 텐데,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와 격려가 큰 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형제 자매님들을 저와 제 가족 주위에 허락해주심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격려와 기도 감사드리며, 이민구 올림

 

 

4. 삶 자체가 축복임을 알고 감사하는 삶, 기뻐하는 삶을 기초로 삼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명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31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본문 31절에서 “그의 나라를 구하라”는 말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라”는 뜻도 있고 “마음의 천국을 이루며 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면 의식주는 자연히 따라 옵니다. 왜 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셨고 현재 하는 일을 하게 하셨고 현재 섬기는 교회를 섬기게 하셨는지를 깊이 생각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나의 일과 길과 손길을 통해 보다 많은 영혼을 구하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