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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를 지키는 사람 Royalty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5-05-27 (수) 02:31 조회 : 2633
설교일 : 5월 24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삼하 15:24-29

말씀 되새기기


1. 성경에 의리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의리라는 말은 신의라는 말과 동의어지요. 영어로는 Royalty.' 그 중에 대표적인 의리의 사람, 신의의 사람이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사독이라는 제사장입니다.

 

2. 사독의 의리는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피난길에 올랐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다윗왕은 아무손도 쓰지 못한채 허겁지겁 예루살렘 성을 빠져나갑니다. 왕위의 탈환은 고사하고 하나뿐인 생명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연장하고 압살롬 수하에서 입신 영달을 꿈꾸며, 인생의 출세기를 삼으려하는 그때에 제사장 사독은 아비아달과 함께 다윗왕을 따라 피신의 대열에 참여합니다. 참 재미있잖아요? 아들도 아버지를 배신하는 판국인데, 제사장이 왕을 따라 간다! 그 당시 제사장의 역할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왕이 되고 싶어도 제사장의 기름부음이 없이는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기에 이스라엘의 제사를 총괄하고 있던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의 동행은 다윗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고 반대로 압살롬에게는 대단한 치명타였습니다.

 

3. 더욱이 사독은 다윗을 따라갈때 몸만 따라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언약궤를 아비아달과 함께 어깨에 몸소 메고 다윗을 따랐습니다. 사독은 그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언약궤를 메고 다윗을 따름으로써 하나님께서 다윗과 더불어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하였습니다. 비록 아들로부터는 반란을 당하여 다윗이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이 다윗에게 있음을 잘아는 사독으로서는 자기 일신의 부귀와 영화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편에 섰던 것입니다.

 

4. 그런데 다윗과 동행하던 사독은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당합니다. 그것은 사독이 메고온 언약궤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가 예루살렘을 떠난 후 그들 민족이 어려움을 당한 것을 너무나도 잘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가 자신 때문에 예루살렘을 다시 떠나서는 안되겠기에, 그것은 죄 위에 죄를 더 쌓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사독과 아비아달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 이때 당황한 것은 사독과 아비아달일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법궤를 메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갈때에 압살롬이 어떻게 우리를 생각할 것인가? 그가 우리를 반역죄인으로 몰아 죽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렇더라도 언약궤를 지키는 것이 우리 일이니 우리의 생명이 살아진다하더라도 다윗왕의 뜻을 좇자!고 결정한 이들은 서슴없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제사장인고로 다행히 그들은 목숨에는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5. 압살롬의 반역도 얼마되지 않아 평정이 되었고, 이제 다윗도 나이가 들어 그의 통치시대가 다 끝나감을 잘 알고 있었던 다윗은 사독에게 솔로몬을 차기 왕으로 세워줄 것을 당부합니다. 하지만 같은 동료 제사장인 아비아달은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아비아달은 다윗의 넷째아들 '아도니야'를 내세워 군대장관 요압과 함께 그를 왕으로 세우고 반역을 꾀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당부를 받은 사독은 많은 반대와 위험을 무릅쓰고 끝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3대 왕으로 등극하게 만듭니다. 이 일후 사독은 이스라엘의 유일한 제사장이 되어 제사장 가문을 형성하지만 아비아달은 도중에 변개하므로 솔로몬은 아도니야를 처형한 후 그를 대제사장직에서 파면하고 고향으로 추방시킵니다. 우리는 사독의 일대기를 통하여 다윗과 솔로몬왕의 시대로 이어지는 격변기 속에서도 일편단심 한 마음을 가지고 신의를 지켜 충성하여 인정받아 제사장이된 사독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반면 기회주의자의 입장에 섰던 아비아달의 모습도 발견합니다.

 

6. 상황과 환경이 바뀌면 언제 내가 예수 믿었냐며 세상으로 나가는 우리의 모습들 ....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계속해서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를 아세요? 우리는 조금만 힘들면 예수고 뭐고, 신앙이고 믿음이고, 다 팔아먹고 뒤돌아서지만, 주님은 한번도 우리를 배신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너무나 자주 예수님을 등지는 삶을 살지만, 예수님은 한번도 나를 등지고 모른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사람과 환경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더 중시하며 그 뜻을 따라 믿음을 가지고 신의를 지키는 의리의 사람이 되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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