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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임하는회개 Taste heaven by repent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9-04-14 (일) 07:30 조회 : 1134
설교일 : 4월 14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눅 Lk 13:1-9

천국이 임하는 회개 Taste heaven by repent

Lk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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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사순절의 절정 고난주간,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예수님이 아닌 내가 십자가에서 죽을 죄인임을 생각하고,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하고 있음을 회개해야 될 줄 믿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면서도 우리가 회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회개하지 않는가?

 

 

1. 회개하라. ‘내가 왜?

 

본문은 갈릴리 사람들이 빌라도에 의해서 죽임당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예수님과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죽임을 당한 사람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큰 죄가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니다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었던 18명의 예루살렘 사람들을 다시 언급하시면서 동일하게 ‘다른 사람들보다 죄가 많아 죽은 줄 아느냐’고 물으시면서, ‘아니다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한다’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사회에 일어나는 대형 사건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만 판단하고 정죄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게 나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 속에 있는 가시는 보면서, 정작 자신의 눈 속에 들어 있는 엄청난 들보, 죄들은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고, 그녀의 남편을 전쟁터에서 교살 합니다.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와서 점잖게 말합니다. 양과 소가 심히 많은 부자와 암양 새끼 한 마리 밖에 없는 가난한 자가 있는데, 부자는 집에 손님이 왔음에도 자기 것을 아껴 잡지 아니하고, 자기 딸처럼 귀하게 키우던 가난한 자의 암양을 빼앗아 잡아 자기 손님을 대접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화를 내면서 그 놈을 죽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윗이 이처럼 파렴치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서는 눈을 부릅떴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내가 뭘 잘못했어?’ 하며 외면했습니다. 다윗은 죽어야 할 죄인이 부자인줄은 알았지만, 자신도 부자와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숨기려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왜 회개하는 일에 실패할까요? 다른 사람에 대해서만 정죄하지 정작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숨기려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보기 앞서 나의 문제를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해서 정죄하기보다 나 자신의 죄에 대해서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회개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서 ‘아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하셨습니다. 죄가 있어 망하는 것이 아니고, 회개하지 않기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사순절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예수님이 아닌 내가 십자가에서 죽을 죄인임을 생각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사역을 시작하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쳤습니다. 회개하면 천국이 임합니다. 회개하면 천국을 맛봅니다. 우리를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는 죄의 감옥으로부터 풀려납니다.

 

어떤 사람들은 회개가 필요치 않다고 주장합니다. 회개가 필요치 않다는 말은 지극히 인본주의적 발상입니다. 그 말은 ‘나는 완벽하다’라는 교만을 드러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요일 1:8-10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2.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회개 했는데, 뭐가 더 필요해?

 

예수님은 또 다시 무화과나무를 언급하십니다. 무화과나무를 심고 열매를 기다렸지만 헛수고였기에 찍어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회개할 줄 모르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회개를 촉구하시고 나서 예수님은 진정한 회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하십니다. 회개했다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개’라는 헬라어는 'metanoew' 인데 그 뜻은, meta ‘이후에, noew '깨닫다,’ 즉 ‘깨달은 후에 어떻게 되었느냐? 달라진 것이 뭐냐?’는 말입니다. 신앙인들의 문제점은 ‘회개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진정한 회개, 온전한 회개에 이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회개 했으면 되었지 뭐가 더 필요하냐는 태도 말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회개를 말이라고만 생각하는 오류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회개는 말로 시작해서 행동으로 끝나는 것이란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로 죄를 회개한 것으로 완전한 성화가 이루어 진 것이 아닙니다. 말로 회개했어도, 행위로 회개의 열매를 맺을 때 비로소 온전한 성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란 누군가가 말했듯이 ‘turning point,’ ‘가고 있는 잘 못된 길에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난주간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이 아닌 내가 십자가에서 죽을 죄인임을 생각하고 회개할 뿐만 아니라, 그럼에도 여전히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하고 있음을 회개해야 될 줄 믿습니다.

 

 

3. 주님은 기다리신다. ‘잠시만요.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였지만 찾지 못한 주인은 찍어버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과원지기는 한해만 더 시간을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래도 만약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때에는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되신 주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오늘도 주님은 우리가 말만 아니라, 진정한 회개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주님 뜻대로 돌아서길 촉구하시고, 회개를 통해서 삶속에 열매가 맺히기를 도우십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는 ‘잠시만요, 조금만 더 있다가요, 내년에는 그렇게 할게요, 다음에는 그렇게 하겠습니다’하고 미루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회개는 겸손한 자가 할 수 있습니다.

용기 있는 자가 회개할 수 있습니다.

어제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회개하는 게 아니라 오늘과 내일을 향해 새롭게 도전하고 성숙하려는 사람이 회개할 수 있습니다.

 

 

사순절을 통해서 예수님이 아닌 내가 십자가에서 죽을 죄인임을 생각하고 회개합시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함을 회개합시다.

여전히 기다리고 계신 주님의 은혜를 더 이상 미루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