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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의고백2 Ruth's confession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9-05-12 (일) 05:16 조회 : 1233
설교일 : 5월 12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룻 Ru 1:15-17

룻의 고백2 Ruth's confession

Ru 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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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격고 있는 위기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 중에 하나는 ‘가정의 위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 이유로는 ‘포스트모더니즘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인간의 삶에 근간을 이루어 왔던 모든 것들을 해체 해보자’는 이 현상 때문에 ‘가정이 과연 인간의 삶에 필요한가’라는 ‘시험기를 격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녀가 만나서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형성되는 가정이 과연 이상적일 수 있느냐는 것이죠. 젊은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불편하다. 짐이 된다. 비효율적(소모적)이다. 불공평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가정을 해체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환경적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몇십 쌍이 넘는 결혼식에 주례사를 할 때 마다 ABC 결혼관’을 소개합니다. Apartment, Beauty, Car가 결혼의 조건이 아닙니다. 그러한 환경적인, 현실적인 결혼관은 지극히 세속적인 것이죠. 왜 그럴까요? 환경보고 결혼하면, 환경 탓하게 되고, 환경이 좋으면 모르지만 나빠지면 결국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남편 없이는 살아도 돈 없으면 못 산다’는 말이 이제는 당연시 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때요? 그러니까 이제는 환경적 요인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아예 결혼 할 생각을 안 합니다. 가정은 둘째 문제고, 결혼 자체를 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거대한 흔들림 속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가정의 위기 가운데 소망의 심볼, 룻이 아닐까요!

 

모든 흔들림 속에서도, 룻이 붙잡았던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흔들림 가운데서도 룻이 붙잡았던 것은 무엇일까요?

 

 

1. 가정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15

 

오르바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살 길 찾아 떠난 사람이죠. 어찌 보면 보편적인 세상사람들을 대표한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2.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16

 

그녀는 자신의 가정이 비록 허물어지긴 했지만 하나님 믿는 신앙으로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녀의 인생에서 하나님은, 신앙은 단순히 ‘필요조건’이 아닌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3.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17

 

남편과 비록 짧게 살았지만, 나오미와는 비록 시어머니와 며느리라는 불편한 관계만 남았지만, 관계를 선택했습니다. 룻에게는 관계, 즉 관계에 주체가 되는 사람이 그 무엇보다 더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보아스를 만나게 하시고 - 다윗을, 예수님을 - 룻을 통해서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십니다. 영원히 지워질 수 없는 ‘구속사 족보’에 남게 된 룻, 세상 사람들 다 그렇게 해도, 그녀는 가정을, 신앙을,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정의 위기와 흔들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붙잡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이미 무너졌습니까? 포기했습니까?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결단의 찬양>

 

1 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나는 주를 섬기리

주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않네 나는 주를 신뢰해

2 믿음 흔들리고 사람들 주를 떠나도 나는 주를 섬기리

주님의 나라는 영원히 쇠하지 않네 나는 주를 신뢰해

 

후렴)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