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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트라우마3 The trauma of my heart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9-08-25 (일) 13:42 조회 : 1209
설교일 : 8월 25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창 Gn 43:1-15

내 마음의 트라우마 3 The trauma of my heart

(야곱의 트라우마)

Gn 4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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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에 걸쳐서 ‘내 마음의 트라우마’라는 시리즈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모세의 트라우마’ 그리고 ‘제자들의 트라우마’에 이어서 오늘은 ‘야곱의 트라우마’에 대해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공포의 헤드 샷’이란 기사를 보았습니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에 얼굴이나 머리를 맞게 되면 그 다음 인코스로 오는 공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잘 때리지 못합니다. 상대방 투수는 자꾸 인코스로 공을 던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결국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은 다시 운전대를 잡지 못하거나 설령 다시 운전을 하더라도 사고를 당했던 현장에 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합니다. 이 모든 현상들을 트라우마(PTSD)라고 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겠죠. 이러한 트라우마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삶도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야곱에게도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아들 요셉을 잃고 난 뒤에 생긴 것입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라헬로부터 얻은 두명의 아들중에 장남이었던 요셉. 사랑했던 아내 라헬과 사별한 후 야곱은 요셉에게 지나칠 정도로, 그래서 다른 형제들이 차별이라고 느낄 정도로, 집착하게 됩니다. 옷도 특별하게 채색옷을 입혀 키웁니다. 그런데 어느날 심부름을 갔던 요셉이 짐승에 의해서 찢겨 죽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건을 접하게 되죠. 이후 야곱은 비록 요셉은 잃었으나 막내아들 베냐민만은 절대 잃으면 안 된다는 집착으로 인해 트라우마에 빠집니다.

 

야곱이 살던 가나안 땅에 큰 기근이 듭니다. 야곱은 양식을 구할 수 있는 이집트로 아들들을 보내지만 베냐민만은 가지 못하게 합니다. 먼 나라로 갔다가 변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을 잃은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건만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고, 도리어 더욱 겹겹이 쌓여 야곱을 위축되게 합니다.

 

트라우마는 반드시 극복해야 합니다. 이집트로 양식을 구하러 갔으나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게되어 10명의 아들들 중에 9명만 돌아오고 둘째 시므온이 볼모로 잡히게 됩니다.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 누명을 벗고 시므온이 풀려날 수 있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베냐민을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버팁니다. 아들들은 아버지를 설득합니다. 깊이 고민하던 야곱은 드디어 결단합니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14).’ 베냐민을 보내는 아버지 야곱은 이렇게 해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됩니다.

 

‘잃게 되면 잃으리라’라는 결단은 일종의 내려놓음입니다. ‘저 막내가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며 끼고 살았는데 이제는 놓아주자. 내가 아들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책임지실 거야. 설령 내 아들을 잃는다 하더라도 내가 붙들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결단이 바로 내려놓음입니다. 그런데 잃으면 잃겠다는 결단으로 인해 야곱에게 막내 베냐민이 돌아왔을 뿐 아니라 죽은 줄로 알았던 요셉까지 찾게 됩니다.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어떤 사람은 자녀, 아내, 가족. 어떤 사람은 물질, 건강 등이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 솔직히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아들()을 이제 내려놓겠다. 주님께 맡긴다. 내가 과거에 실패했다고 꼭 다시 실패하라는 법은 없다. 내가 물질이 원하는 만큼 없다고 꼭 불행한 것은 아니다.이런 생각에 변화를 가져 보십시오. 그리고 한걸음씩 내려놓음의 결과를 살펴보십시오. 그렇게 점점 극복해 가려고 하면 길이 보입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어떤 장애물이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예수, 늘 함께 하시네

Jesus is always with me by 소진영

 

고단한 인생길 힘겨운 오늘도

예수 내 마음 아시네

지나간 아픔도 마주할 세상도

예수 내 마음 아시네

 

하루를 살아도 기쁨으로 가리

예수 늘 함께 하시네

후회도 염려도 온전히 맡기리

예수 늘 함께 하시네

 

믿음의 눈 들어 주를 보리

이 또한 지나가리라

주어진 내 삶의 시간 속에

주의 뜻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