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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신앙1 나는 어떤종류의 신앙인인가?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9-11-17 (일) 08:06 조회 : 1145
설교일 : 11월 17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마 Mt 5:13-16

바른신앙 시리즈

1. 나는 어떤 종류의 신앙인인가? What kind of a believer am I?

Mt 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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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꿈을 이루며, 이 시대를 살릴 “생활신앙인”>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때로는 조롱을 받기도 하지만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의 사명이 있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꿈을 이루며, 이 시대를 살릴 수 있을까요?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는 목회와 선교의 경험 속에 교인을 다음의 4종류로 생각해 봅니다.

 

첫 번째는 ‘종교인’(Non-Christian)입니다. 교회를 다니기는 하지만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특히 이민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가장 쉽게 얻을 수 있고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에 예수를 믿지 않지만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교회에 나왔을지라도 교회를 통해 이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것이며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당연히 교회의 목회자는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이들을 사랑하되 이들에 의해 교회가 끌려가서는 안됩니다. 이들은 교회를 일반 사회의 동호회 혹은 사교클럽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교회의 지도자나 헌신된 성도들의 예수 믿는 제자의 삶을 통해 예수를 만나도록 기도하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교 인’(Churchman)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교회를 다니나 삶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하나님보다는 자신의 삶이 우선이며 교회생활을 취미처럼 생각합니다. 때로는 억지로 수행하는 의무처럼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자신의 생활의 일부 즉 ‘one of them’으로 생각합니다. 주일이 되어 교회 가서 예배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이 벌을 내리시지 않을까하여 하나님에 대한 존경과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보다는 어쩔 수 없이 드리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소위 말해서 “Sunday Christian”이 이에 속합니다. 이들에게 '희생과 헌신'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류의 많은 사람들은 대형교회를 선호하며 군중 속에 조용히 숨어 지내기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때가 되면 이들도 얼마든지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성숙한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신앙생활인’(Typical Christian)입니다. 교회 생활에 열심을 내고 주일 성수하고 십일조하고 교회에서도 많은 봉사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회를 움직이는 주요 리더가 되기도 합니다. 교회에 이 부류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으면 오늘 날의 교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면 아쉬운 것은 교회에서의 희생과 헌신에 비해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가정이나 직장 혹은 사회에서는 교회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믿지 않는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교회만이 성스럽고 나머지는 속되다 생각하며 이러한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을 사단의 집단(?)이라 생각하며 될 수 있는 한 교제나 접촉을 하지 않고 믿는 사람끼리 어울리며 천국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영향도 받지 않고 또한 영향을 주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교회 안에는 하나님이 계신 것 같은데, 밖에는 안 계신 것 같더라>

간디의 날카로운 기독교 비판이 떠오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는 좋지만 그리스도교 신자는 싫다.간디가 이렇게 말하게 됐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영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당시 영국은 유색인종에 대한 심한 인종차별이 있었습니다. 간디는 우연히 성경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어느 교회도 간디를 따뜻하게 맞아주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가르쳐 달라고 예수를 잘 믿도록 도와달라고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니면 문을 두드렸지만 그가 유색인종이라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신앙인’(Biblical Christian)입니다. 자신의 재능(Talent), 시간(Time), 물질(Treasure) 등 모든 것을 드려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최우선의 삶으로 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십일조 신앙’이 아니라 ‘십의 십의 신앙’을 가지며 교회는 물론 삶의 현장 속에서 전적으로 헌신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진정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을 소망하는 자들입니다.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그리고 사회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며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키는 '전천후 크리스천'을 의미합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동역자'는 바로 이러한 “생활신앙인”을 말합니다. 생활신앙인은 구약의 요셉처럼, 신약의 바울처럼, 지상의 삶을 매 순간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코람데오)으로 살았던 예수님처럼, 내일을 염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삶의 전 영역에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면서 자녀들(후손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어느 가게 주인이 동네 사람들에게 가까운 교회의 새로 부임해 온 목사님 칭찬을 하더랍니다> 특히 그분 설교를 참 잘한다고 하더랍니다. 한 번은 손님이 물었답니다. “그러면 목사님이 지난 주에는 어떤 설교를 했습니까?” 주인이 대답하기를 “저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 아닙니다. 한 번도 그 목사님 설교를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손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 목사님이 설교 잘하는 줄 압니까?” 주인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 교회 교인들이 그 목사님 오신 후에 외상값을 잘 갚아요.

 

<기 도> 주여 참으로 희어져 추수하게 된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데 먼저 교회에 나오신 성도님들이 이런 생활신앙인이 되게 하시고, 이러한 생활신앙을 바라며 꿈꾸는 동역자들이 교회에 넘치게 하소서!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참으로 할 일이 많은 시대입니다.

 

<Salt & Light> 마태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