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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컬러2 서머나 신앙 Smyrna Style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5-07-12 (일) 15:24 조회 : 2111
설교일 : 7월 12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계 Rev 2:8-11

말씀 되새기기 서머나 신앙은 어떤 신앙의 유형일까요?

 

1. 환경은 열악하나 영적으로는 부요한 교회(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서머나 교회는 환경이 열악했습니다. 교인들도 가난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9절 하반절에 보면 ‘유대인들의 비방과 사탄의 회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서머나 교회지역도 다른 아시아에 있는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상권을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에게 미운털이 박히면 어떤 상업활동(길드)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당연히 비방의 대상이었고, 핍박의 대상이었습니다. 따라서 서머나 교인들은 경제적으로 가난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경제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가난과 계속되는 환란 가운데서도 믿음을 굳건하게 지켜나갔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러한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칭찬하신 것입니다.

 

2. 전투적 교회(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지상에 있는 교회는 두종류의 교회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전투적인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비전투적인 교회입니다. 1세기의 초대교회들은 대체로 복음을 전파하고 지키기 위해 전투적 교회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계시록 일곱교회 가운데 두교회를 빼고는 나머지 다섯교회는 비전투적인 교회였습니다. 서머나 교회는 세상의 풍조와 맞써 싸우는 두교회중 한교회였습니다. 비본질적이고 비진리적인 세상의 악과 불의와 맞서서 당당히 싸우는 용사와 같은 전투적인 교회였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전투적인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죽도록 충성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생명의 관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3. 서머나라는 이름은 ‘으깨어진 몰약, smashed myrrh'이란 뜻입니다. 몰약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향료입니다. 향료는 으깨어 지지 않으면 향기를 발할 수 없습니다. 서머나 교회는 고난과 핍박으로 인해 으깨어졌으나 오히려 으깨어짐으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님의 향기를 발했던 교회입니다. 핍박을 당했어도 그 믿음을 변절하지 않고 죽도록 으깨어짐을 당해도 끝까지 충성했던 교회입니다. 조지 폭스가 쓴 ‘순교자 일대기’에 보면 오늘 서머나 교회에 다가올 대핍박에 맞서 싸웠던 서머나 교회의 감독인 폴리갑 이야기가 나옵니다. 실제로 사도 요한의 수제자며 서머나 교회의 초대감독이었던 순교자 폴리갑은 대박해 기간에 잡혀서 숱한 고문을 당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예수를 믿지 않겠다고 한마디만 말하면 살려줄게.’ 그런데 그는 ‘주님은 한번도 나를 배신하지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주님을 모른다고 할수 있겠소.’ 그래서 결국은 온몸을 불태워 죽였다고 전해집니다. 서머나 교회에 주신 주님의 명령대로 죽도록 충성한 것입니다.

 

4. 그렇습니다. 서머나 교회의 특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극심한 궁핍,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영적으로 부요한 교회. 다른 하나는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믿음을 끝까지 지킨 전투적교회. 따라서 서머나 신앙스타일은 ‘연약하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잘 싸우는 신앙인’ 인 것입니다.

 

5. 저는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를 잊지 못합니다. 4강의 신화를. 정말 연약한 나라, 무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4강이 아니라 16강 진출만 해도 대단하다고 했었는데. 아나운서 선수들이 나올때마다 뭐라고 불렀는지 아세요? 태극전사. 온 나라를 붉은 색으로 물들였던 응원의 열기와 그 힘. 그러니까 강호들을 물리치고 4강까지 갔지요. 아나운서가 4강에서 떨어졌을 때 울면서 이렇게 말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선수들도 잘 싸웠다. 자랑스럽다. 뿐만 아니라 운동장에서 선수로써 뛰지는 않았지만 안방에서, 야외에서, 거리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던 국민들, 전세계에서 결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국민들의 응원도 국가대표급이었다.’ 연약하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잘싸우는 신앙인. 저는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가진 것 적고, 환경은 열악하지만 믿음만큼은 국가대표급이 되자.

 

6.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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