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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함 받은 자의 삶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5-07-31 (금) 14:13 조회 : 2135
설교일 : 7월 26일
설교자 : 최경진 전도사
본문말씀 : 렘 1:4-10

말씀 되새기기          택함 받은 자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오늘 본문과 예레미야 선지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당시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솔로몬 이후 본문의 말씀까지 무려 15명의 왕이 왕권을 지나갑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나라는 영적으로 피폐해집니다. 그러나 16대 왕으로 오른 요시야왕은 역사에 가장 선한 왕으로 기록 될 만큼 하나님 앞에 신실하기 위해 애쓰는 왕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등장한 선지자가 바로 예레미야입니다.

 

이 시대는 사사시대 만큼이나 영적으로 파탄에 이른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예레미야서 2장부터의 말씀에서 표현하는 이 시대의 상황을 짧게 표현하자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죄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는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등장한 사람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 예레미야 선지자입니다.

 

예레미야서 1 1절을 보면 예레미야에 대한 대강의 힌트가 나옵니다. 그는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제사장 힐기야는 요시야 왕에게 중요한 인물입니다. 예레미야는 신실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가 태어난 장소입니다. 1절에 언급한 베냐민 땅 아나돗이란 곳은 당시 정권에 대항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유배지입니다. 다시 말해, 예레미야의 집안은 그동안의 왕권에 신뢰를 받지 못하고 유배지에서 살 수 밖에 없었던 집안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한다면 예레미야가 왜 그렇게 소심했으며, 하나님의 명령 앞에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어린 예레미야에게 오늘 하나님께서 그를 여러 나라에 선지자로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시대가 악해질수록, 그 시대의 사람들이 하나님과 멀어질수록 그 시대를 살리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반드시 준비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대를 보며 가슴 아파하는,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준비하십니다.

 

예레미야는 두려운 마음으로 거부할 수 없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에 대해 심판하시겠다고, 결판을 내시겠다고 말씀하시지만 그것은 그들을 돌아오게 하시기 위한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떠한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지를 알게 됩니다. 이것을 알게 된 예레미야가 결국 하나님께 이런 고백을 합니다.

 

20 7~9절을 함께 봅시다. 하나님의 마음을 본 사람의 고백이지요. 하고 싶지 않고, 힘들고, 견딜 수 없어도 하나님의 마음을 보고 경험한 사람은 이러한 고백을 할 수밖에 없어요.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습니다.

 

본문 마지막절인 10절을 보겠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 설교의 핵심입니다. 예레미야를 여러 나라와 왕국에 세우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겠다고 하세요. 하나님의 저주입니까? 모든 것을 없애버리시겠다는 하나님의 저주인가요? 우리가 가장 힘든 것이 이 부분이지요. “왜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십니까?” “왜 하필 나입니까?” 우리는 항상 이 구절에서 멈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파괴하시고 뽑아버리시는지를 모르기 때문이예요. 그 다음 구절을 보세요. 넘어뜨린 뒤에 다시 건설하시고 새로운 것으로 심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영적인 혹한기, 스스로 이겨낼 수 없는 영적인 시기를 지나게 하신다고 하세요.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그 시기를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새로 심고 새로 건설하시기 위해 먼저 뽑고 잘못된 부위를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위해 넘어뜨리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교회 열심히 나오는 것? 교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 남보다 조금 우세한 것 같은 신앙을 드러내는 것? 헌금 많이 하는 것?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주님의 눈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과 함께 눈물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많은 교회가 그들도 모르게 “우리만을 위한 모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만 즐겁고, 우리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의식 속에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눈물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를 예레미야와 같은 사람으로 세우시길 원하십니다. 잘못 되어져 가는 세상을 뽑고 파멸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다시 건설하고 심으시길 원하십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주님 앞에 서야 합니다. 오늘 이 사명을 하나님께 질문하고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공부하기 오늘 말씀은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말씀 묵상하기 오늘 말씀을 통해 새롭게 도전받거나 은혜 받은 것이 무엇입니까?

말씀 열매맺기 오늘 말씀을 당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