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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으로부터 만능주의? Almightyism from disease?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20-09-27 (일) 05:06 조회 : 1008
설교일 : 9월 27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고후 2Co 12:6-10

질병으로부터 만능주의? Almightyism from disease?

고후 2Co 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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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로나도 비껴간다? 그런데 코로나에 걸렸어요. 참 웃긴 해프닝입니다.


이 땅에서 구원받고, 성령 받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세상에서 육체적으로 아무런 제약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소위 질병으로부터 만능주의 의식(Consciousness of being omnipotent from disease)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질병관(Belief in the cause of the disease)이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소위 믿음 좋다는 사람들은 질병으로부터도 피해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도 성경으로부터 찾아야 하겠죠?

그렇다면 성경은 질병의 원인을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1. 몸을 함부로 하여 오는 병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함부로 쓰게 되면 고장이 나고 탈이 생기듯, 아무리 힘이 좋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그 몸을 함부로 쓰면 병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데, 이 소중한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함부로 해서 병을 얻었다면, 하나님께 회개하고, 의사의 지시를 받아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간혹 성도들 중에는 약을 먹는 일이나, 병원에 가는 것을 ‘죄스럽게 여기는 사람’도 있고,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는 사람들을 ‘믿음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해 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경우 생사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약을 다 끊고 하나님께 매달려야 할 때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는 것을 금하지도 않고, 또한 정죄하지도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기도만 하면 된다고 하지 않고, (포도주)을 쓰도록 권면'했습니다(딤전5:23). 의사에게 주신 지혜나 약도 모두 하나님의 일반 은총에 속한 것이므로, 우리는 기도하면서 그것들을 선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유전과 환경, 자연재해나 전염병, 사고로 오는 병들이 있습니다.

태어나면서 허약하거나, 가정의 유전적인 요소(3:2) 또는 삶의 환경들(13:5)으로 인하여 질병이 오는 경우입니다. 과학저널 ‘네이쳐 유전학’에 발표된 시카고대학 안드레이 교수는 ‘질병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상관관계가 높음’을 증명했습니다.

 

3. 그러나 죄로 인하여 오는 병도 있습니다.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모세를 비방하다가 문둥병에 걸리는 징벌을 받았고, 유다 왕 웃시야는 교만하여, 제사장을 제켜 놓고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려다가,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죽는 날까지 문둥병으로 갇혀 지내게 되었고, 헤롯은 하나님의 영광을 도적질하다가, 주의 사자가 저를 쳐서 충이 먹어 죽게 되었습니다.

 

병을 영어로 Disease 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DisDisobey 즉 명령에 불순종한다, Ease는 편안하다 인데, 결국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면, 편안하지 않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시면서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38년 동안이나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게 된 것은, 죄에 대한 징계로 인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잘 나갈 때 하나님을 떠나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질병의 채찍을 맞고 회개하여 병 고침을 받아 신앙생활 열심히 잘하게 되었노라는 간증들이 참 많습니다. 이렇듯 죄를 범하여 징벌로 오는 질병은 철저하게 회개하면, 주님께서 용서하시고 고쳐주십니다.

 

4. 간혹 사탄으로부터 오는 병이 있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귀신에 의한 간질병이 든 아이를 예수님께서 고쳐주신 기사도 있고, 거라사의 흉악한 군대 귀신에 붙들려 난폭하게 살아갔던 사람에 대한 말씀도 있습니다. 죽은 사람이 마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마귀는 때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하여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귀신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2:19에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 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귀신이 접하여 생긴 병이라면, 기도하고 귀신을 쫓아내면 낫게 되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지 나흘이나 되는 나사로를 살리러 가실 때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나사로를 부활시키시고,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했던 질문이 무엇입니까?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라고 가혹한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그리고 그 소경의 눈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가 되면, 주님의 능력으로 병이 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6. 신앙을 연단하기 위한 병이 있습니다.

욥은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순식간에 전 재산을 잃고, 자녀를 잃고, 건강까지 모두 상실하게 됩니다. 2:7에 보면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되니,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었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참상을 보고, 그의 아내마저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버리라고 할 때에 욥은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 하지 아니하니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병은 욥처럼 연단의 시기가 지나면 낫고,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더 큰 축복을 받게 됩니다.

 

7. 마지막으로 우리를 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주시는 병이 있습니다.

본문 고후 12:7에 보면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었던 육체의 가시가 무엇이었습니까? 간질이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4:14에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그러한 추측을 합니다. 안질이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4:15에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으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었던 육체의 가시가 무엇이었던지 간에, 지독하게 고통스러웠던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바울은 그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하나님께 세 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생사를 걸고 간절히 기도하기를 세 차례나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응답이 무엇입니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이 같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도 바울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강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이 무엇입니까? 그러므로 내게 있는 질병이 하나님께서 가시로 주신 병이라 생각되면, 그렇게 해서라도 나를 교만하여 실족하지 않도록 붙드시는 하나님께, 오히려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헌신과 도전>

오늘은 우리의 가장 큰 고통 가운데 하나인 질병에 대해서, 그 원인과 대책을 성경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몸을 함부로하거나, 유전과 환경에 의해서 오는 병들은, 환경을 개선하거나, 기도하며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죄를 범하여 오는 병은, 철저히 회개하면 낫게 될 것입니다.> <마귀로 인하여 생긴 병은 기도하며 쫓아내면 될 것입니다.> <주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병은,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때가 되면, 영광을 받으시고 낫게 하십니다.> <신앙 인격을 연단하기 위한 병은, 연단의 시기가 지나면 낫고, 더 큰 축복을 받게 됩니다.> <가시로 주는 병은, 우리로 하여금 교만하지 않고,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의 능력만 자랑하며 살도록 주시는 병이므로, 오히려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주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기간, 질병에 걸린 사람을 죄인 취급하여 정죄하는 잘 못된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을 죄인 취급하는, 무슨 죽을죄를 저지른 것처럼 몰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코로나 보다 더 무서운 질병중에 질병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세상의 제약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제약을 초월하여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교만할 수 없습니다. 자랑할 수가 없습니다. 조금만 잘못 디디면 죄악으로 빠집니다. 병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난도 받습니다. 그런 것들로부터 모두 면제되는 것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그것을 통과합니다. 이런 고통과 어러움들을 믿음으로 통과하여 나갈 때 우리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 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죄악과 고난의 초월이 아닙니다. 죄악과 고난의 통과가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