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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Maker2 나 수영 못해요 (길이 꽉 막혔을 때)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21-01-10 (일) 10:14 조회 : 827
설교일 : 1월 10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출 Ex 14:9-16

Way Maker 시리즈설교

2. 나 수영 못해요 I can't swim

Ex 1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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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Way Maker 시리즈, 지난 시간 ‘혼돈과 공허, 흑암 가운데서 세상을 창조하셨던 하나님이 엉망인 우리 삶과 세상을 지금도 재창조해 가고 계시다’는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서로 인사합니다. ‘하나님이 새롭게 하십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홍해 사건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바다를 만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뒤에서는 애굽의 군대가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진퇴양난, 외통수에 걸린 것입니다. 앞으로 가면 물에 빠져죽고, 뒤로 가면 칼에 죽게 된 셈입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이 꼼짝없이 죽게 되었습니다. 길이 막혀 버린 것입니다.

 

여름성경학교 중에 선생님이 홍해사건을 이야기 하면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고 물었더니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대답을 한 아이가 하더랍니다. ‘수영해서 건너요.요즘 애들 수영교실 안다니는 애들이 없잖아요. ㅎㅎㅎ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길이 막혀 꽉 막혀있는 홍해사건은 수영의 원리와 비슷한 교훈을 우리에게 준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수영을 좀 하십니까?

수영을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1. 몸에 힘을 너무 주어서

수영을 배울 때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몸에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몸이 가라않을 까요? 안 빠지려고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힘을 빼면 우리 몸은 물에 뜨게 되어있습니다. 몸이 물에 떠야 비로서 수영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내 힘을 빼야 합니다.

 

13... 가만히 서서. 14 ...너희는 가만히 있을 지어다. You need only to be still.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힘을 빼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자꾸 자기가 뭘 하려고 하면 오히려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가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자기 맘대로 일을 저지릅니다. 그래 놓고서는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내가 한 거지 하나님이 하신 것이 아닌, 자기 공적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이름으로 둔갑되었는지 모릅니다. 내 욕심, 내 야망, 내 계획, 내 경험 ... 내가 움켜쥐고 있는 내가 죽고, 내 힘이 빠져야 하나님께서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기 원하시는 일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모세가 지도자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기 전에,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가 ‘내가 할 수 없습니다’하는 고백이 나올 때 까지 무려 40년을 광야에서 ‘자기 힘을 빼는 훈련’을 겪게 하셨습니다. 따라 합시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실 수 있도록 내 힘을 빼야 합니다.

 

길이 막혀있습니까?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애태우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열어 가실 수 있도록 가만히 좀 계십시오. 잠잠히 기다리십시오.

 

 

2. 두려워서

몸에 왜 힘이 들어가서, 물속에 자꾸 빠질까요? 실제로는 물이 무서우니까 몸이 경직되고 가라앉는 것입니다. 수영을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두려움 때문입니다. ‘길이 막혔네. 어디로 가라고, 어떻게 하라고, 이제 물에 빠져 죽을 것이다.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두려움의 정체는 죽음에 대한 공포감이었습니다.

 

10... 심히 두려워하여. 13 ...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저도 물에 몇번 빠져 죽을 뻔 했습니다. 바다에, 강에, 냇물에서. 그러다 보니까 물만 보만 죽을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두려우면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아야 길이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합니다. 불평과 원망의 소리가 더 커집니다. 두려우면 말이 많아집니다. 말이 많이 하는 사람들속에는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내면이 불만족과 불안감으로 가득찬 사람들은 절제가 안됩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계획까지 잊어버립니다.

앞이 캄캄 할 때 믿음을 따라가십시오. 두려움을 몰아내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채우십시오.

불평과 원망의 소리가 아닌, 믿음을 구하는 기도소리를 높이십시오.

 

 

3. 배우지 않아서

나는 바닷가에서 자랐는데 왜 이렇게 수영을 못할까? 생각하다가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수영선수도 있는데 왜 나만 문제야?’ 그 때 깨달은 게 ‘수영 못해서가 아니라 배우지 않아서’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영 레슨을 신청하고 수영을 배웠습니다. 수영을 잘 하진 못하지만 그래서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이 속에 정답이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받아 가나안 땅, 약속의 땅으로 이끄신다고 하고서, 광야로 그것도 홍해 길로 이끄셨습니까? 다른 길도 많은데 ... 왜 외통수, 홍해 앞에 서게 만드셨습니다. 막힌 길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배우도록 하시기 위함 입니다. 출애굽 여정 첫 위기이면서, 어쩌면 가장 큰 위기는 불가능의 바다에 맞닥뜨린 일입니다.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배워라? 하나님 의지함을 배워라. 하나님이 이끄신다는 것을 배우라.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맡기고 순종하라.

 

13 ...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 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46:10 ...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

 

 

<헌신과 결단>

불확실할 때는 확실한 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확실한 것이 세상에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 ( 77:19).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도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약속의 말씀,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

 

길이 막힌 온 세상 가운데서도, 길은 있습니다.

내 힘을 빼고, 하나님이 열어 가시는 것을 잠잠히 기다리십시오.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고, 믿음을 따라 가십시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역사하시는 것, 의지하는 것, 순종하는 것을 배우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곳에는 길이 열립니다. 우리 속에 사랑이 있으면 길은 있게 마련입니다. 배고픈 자식을 먹이기 위해 부끄러움을 마다하지 않는 엄마처럼, 우리 속에 사랑이 식지 않는 한 우리는 낙심할 수 없습니다. 우리 속에 진정한 사랑이 있는 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길을 열어 주십니다. 목마른 백성들을 살리시려고 광야에 물을 대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안에 길이 있습니다.

그 여전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 길이 있습니다.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을 내어주시고 다시 살리신 그 복음 안에 길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서 있을 것이라.

 

혹시 길이 너무 아득해 낙심하고 계십니까?

주님의 손 붙잡고 한 걸음만 내디디십시오.

천천히 한걸음씩 걸어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