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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K with Jesus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21-09-05 (일) 09:08 조회 : 651
설교일 : 9월 5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민 Nu 20:14-21

It's OK with Jesus

Nu 20: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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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그는 이르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서로 인사 “새로운 시작, 힘내십시오.

 

오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약속의 가나안 땅을 향하여 올라갈 수 없다고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광야 38년이 넘게 방황하다가, 마침내 다시 가나안 땅을 향하여 떠나게 된 때의 말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다시 새 출발을 해야 하는 우리에게 오늘 본문이 주시는 말씀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1.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불순종의 38년이 넘는 긴 광야 생활을 뒤로하고 ...

우리도 실수와 허물, 죄악의 과거를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집을 떠나는 아들과 나누었던 이야기입니다.

‘아들, 지금까지 아빠의 그늘아래서 잘 커주어서 고맙다. 그런데 이제 집을 떠나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네가 이 아빠의 말을 꼭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집을 떠나는 순간 이제부터 너는 너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더 이상 내가 너를 도와줄 수가 없다. 더 이상 완전히 너와 내가 상관없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때론 위로와 격려, 그리고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것이란다. 내가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 운동경기에서 선수 대신에 누군가가 네 대신 뛰어 줄 수 없는 것처럼 말이지. 때론 넘어질 것이고, 때론 포기할 것이고, 때론 원망할 때도 있을 거야. 때론 나 자신 때문에, 때론 누구 때문에 나의 발을 붙잡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변함없는 사실은 다시 일어나서 너의 길을 끝까지 가야 한다는 거야. 왜냐하면 그 길이 너의 인생 길이고, 그것이 삶이요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먹어라.

 

하나님은 다시 그들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그들을 잊으시거나,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2.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라고 하는 길이 이상합니다.

그 때에 에돔 족속의 땅을 우회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새롭게 출발시킵니다.

그런데 이 일로 인하여 그들이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21:4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원래처럼 다시 가데스 바네아로 해서 가나안 땅 남쪽 길로 인도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충분히 불순종의 값을 치른 것 아닌가요?

 

그런데 전혀 새로운 길로 가랍니다. 뺑 돌아서 그것도 요단강 동쪽 편으로 ...

 

정탐해서 알고 있던 길, 이미 갔던 길, 실패도 해보았던 길이 다시 가기는 쉽습니다.

그런데 원래 길로 인도하지 않은 것,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버스는 지나갔어!지나간 일은 이미 지나간 것입니다.

잊어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우리가 새롭게 시작한다고 하면서 버리지 못하는 것, 그것을 ‘미련’이라고 말합니다.

미련을 버려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You should not dwell on the past.

 

하나님은 그러한 미련과 아쉬움들, 쉽게 가려고 하는, 옛 성품들을 깨끗이 씻어버리기 위해

어쩌면 새로운 길로 인도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3. 새로운 길이라고 직선 길은 아닙니다.

“새로운 길이 왜 이래?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새롭게 다시 걷게 하신 길이 직선 길, 형통한 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다시 걷는 시작부터 에돔 족속이 협조해 주지 않습니다.

에돔 족속이 누구입니까?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 아닙니까? 사촌지간입니다.

우리 옛말에도 사촌이 땅이 배가 아프다고 했죠.

장자권을 빼앗긴 에돔 족속이 쉽게 길을 내주겠습니까?

 

새로운 길이라고 쉽게 갈 수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나를 도와줄 것 같은, 유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만사 형통하겠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 단단히 먹고 새롭게 시작하십시오.

 

 

4. 다 이유가 있습니다.

동쪽 길로 인도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동쪽 길로 인도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새로운 세대 때문에

- 그들이 순종 하는가 시험하기 위해서(구세대와 다른지)

- 가나안에 있을 싸움에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모압, 암몬, 헷족속과의 전투를 통해서 ...)

2) 여리고 성 전투 때문에

유일하게 무혈 입성한 싸움: 난공불락의 여리고 - 무너지게 하심으로 - 가나안 족속들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하고 - 이스라엘백성들에게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기 위해서.

3) 동쪽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가나안 땅은 약속의 땅, 하나님 통치 상징, 성전문은 동쪽, 동쪽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가는 곳

4) 더 큰 땅을 주기시기 위해서

원래 약속에 없었던 요단 동편까지 주시기 위해

5) 전략적인 이유 때문에

가나안 7족속의 대동단결 - 남쪽으로 올라갔다면, 허리중간을 두 동강냄, 인천상륙작전처럼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처럼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바라던 길이 아니더라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십시오. 세월이 흐른 뒤 우리는 알게 될 것입니다.

 

 

5. 새로운 길에 하나님이 동행하십니다.

우리가 새롭게 다시 걸어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직선길이 아니고, 동쪽길이고, 계획에도 없는 길임에도 .....

새로운 길에 하나님이 함께 가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길이냐, 지금 장애물이 뭐냐? 그런 것 보다

정말 중요한 길, 필요한 길은 그 길에 하나님 함께 동행하시는 길인가? 입니다.

 

남쪽으로 해서 다시 올라가는 직선길이 형통한 길 같아보여도,

하나님께서 동행하시지 않는 길이면 그들은 또 다시 패할 것입니다.

 

그러나 에돔족속이 비협조 했든, 동쪽으로 우회했든, 모암과 암몬, 헷 족속과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있든, 요단강과 같은 장애물과 난관이 있어도 하나님이 함께 가시는 길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코로나가 또 다시 유행하든,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되든,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예전 같지 않든, ...

나의 인생길이 예수님과 동행하는 길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또한 시골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내가 지금 어디에 있든,

나에게 무슨 일이 있든,

예수님이 함께 계시다면,

 

"It's OK with Jesus."

 

서두에 이어서 집 떠나는 아들에게 주었던 마지막 말,

운동경기에서 선수 대신에 누군가가 네 대신 뛰어 줄 수 없는 것처럼 말이지. 때론 넘어질 것이고, 때론 포기할 것이고, 때론 원망할 때도 있을 거야. 때론 나 자신 때문에, 때론 누구 때문에 나의 발을 붙잡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변함없는 사실은 다시 일어나서 너의 길을 끝까지 가야 해. 왜냐하면 그 길이 너의 인생 길이기 때문이고, 그것이 삶이요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먹어라.

 

그리고 너는 크리스찬이니까 꼭 한가지 이 사실을 잊지 말거라. 네 인생 길 너혼자 가는게 아니다. 아빠가 더 이상 너와 함께 하지 못하지만, 예수님이 항상 너와 함께 하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