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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들아 머리들어라 Lift up your heads, you gate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01-10 (일) 10:24 조회 : 6268
설교일 : 1월 10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시 Ps 24:7-10

1917년 레닌은 러시아에서 공산 혁명을 일으키고 1000년이 넘도록 지속돼 오던 러시아 교회의 문을 모두 닫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곳을 공산당 당사와 노동자 숙소, 심지어 스케이트장 등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공산당 지도자들이었던 그 사람들이 지금 와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 문을 닫았더니 모든 문이 닫혀 버렸다." 그래서 저들은 교회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문을 닫으면 하나님은 그들에게 모든 문을 다 닫아 버리시는 것입니다. 구원의 문, 축복의 문, 은혜의 문이 닫혀 버립니다.

 

북한을 보십시오. 저들이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우던 평양을 비롯하여 북한 전역의 교회를 다 폐쇄하고 얻은 결과가 과연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다시 긍휼을 베푸셔서 북한에도 교회의 문이 열리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예배후 나가실 때 북한선교를 위해 헌신하셨다가 지금 억류되어 있는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목사님 구명운명을 위한 서명에 모두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문은 열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문은 모든 일에 기회의 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아직도 닫혀있는 문은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마땅히 열려야 할 문은 어떤 문일까요?

 

1. :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게 하라.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신다.’ 본문의 시인은 노래합니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실 테니, 문들은 머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입니다(7,9). 물론 여기 영광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머리를 든다.’는 표현은 ‘활짝 열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들어가시도록 활짝 열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올 한해 동안 영광의 왕이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활짝여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이 들어오셔야 할까요? 그 이유가 1-2절에 있습니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하나님이 모든 인생들의 주인이 되시며, 그들의 터전을 세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왕이 되십니다.

 

우리 인생들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인생의 왕이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이 왕이 아니고, 내가 왕이 되었습니다. 물질이 왕이 되었습니다.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것들을 섬깁니다. 결국은 그들의 종이 되어 평생 종노릇하다가 결국은 허망하게 죽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내 인생의 왕이 하나님인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올 한해동안 영광의 왕이신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속에 들어가시도록 문을 활짝 여시는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2. 주권: 문을 열라

 

그런데 문제는 열려야 할 이 문이 지금 닫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문은 ‘영원한 문’이라고 본문이 말하는데, 이 구절은 영어성경을 보면, ‘오래된 문’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구절을 종합해보면, 만군의 여호와, 영광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들어가시도록 오래된 문은 활짝 열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오래된 문은 오늘 우리의 마음 문이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은 여간해서는 신앙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자칫 신앙이 오래되어 굳을 수 있다는 단점 역시 있습니다. 신앙이 그저 습관적 행위가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려도 아무런 감격도, 은혜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배자의 자리로 나아갈 때, 우리의 오래된 문이 열려야 합니다. ‘아버지, 날마다 듣던 말씀이라 그런지 요즘 말씀의 감동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시간 내 닫힌 문, 오래된 문을 열어주셔서, 영광의 왕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은총이 있길 원합니다.’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뿐 아니라, ‘오래된 문’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닫혀 있는 문이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우린 기도해야 합니다. ‘내 주변에 여전히 주님을 알지 못하는 아무개가 있습니다. 그분의 마음 문이 열려 주님을 영접하길 소망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문이 상징하는 것은 인생, 가정, 기업, 교회, 나라, 대적의 문, 열리지 않고 있는 문제들 등 다양한 것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 시편은 다윗이 오벧에돔으로부터 하나님의 법궤를 메고 자신이 준비한 장막성전으로 모셔들일 때 고백했던 노래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은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왕의 왕이 들어오신다. 닫혀있는 문들은 머리를 들라. 문을 열라. 그분이 들어오시도록.

 

올 한해도 여러분의 인생, 가정, 기업, 교회, 나라들이 왕의 주권을 받아들이는 한해 되었음 좋겠습니다.

 

3. 통치: 순종하라

 

! 그렇다면 왕되신 하나님이 들어가 통치하시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왕이 들어가 통치하시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몸이 회복됩니다. 마음이 치유됩니다. 어두움이 떠나갑니다. 본문 8절을 유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문을 통해서 들어오시는 영광의 왕 하나님은 강하고 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강하다는 말씀은 원수에 대한 하나님을 나타내는 말씀이요, 능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해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십니다. 원수들을 깨뜨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 속에 들어오시면 우리는 안전한 보호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원수들이 우리들을 무너뜨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것들을 빼앗아 갈 수가 없습니다. 전쟁에 능하신 여호와께서 원수들을 깨뜨리시고 우리를 위해서 싸우셔서 승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 임마누엘하시면 지금까지 빼앗긴 것들 다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제 다시는 패해하지 않은 승리의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필요한 것을 풍성히 채우시고 입히시고 먹이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길에서 40년 동안 먹이시고 마시게 하셨고 옷이 낡지 않게 하셨고 신발이 해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기적을 베푸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해서 문을 열고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면 놀라운 일들이 생겨납니다.

 

4. 영광: 당신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라.

 

우리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믿음으로 그분의 주권을 받아들이며 모든 영역의 문들을 열어 그분의 통치에 순종하게 되면, 여러분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게 됩니다.

 

전에는 내 인생, 내 가정, 내 기업의 왕이 나 자신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모든 소유를 내가 지키느라고 잠도 자지 못하고, 늘 힘쓰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고달팠습니다. 때론 절망적이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왕이심을 믿습니다. 내 인생, 내 가정, 내 기업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이 당신의 소유된 내 인생, 내 가정, 내 기업을 지키십니다. 이끄십니다.

 

따라합시다. ‘하나님 당신이 왕이십니다. 당신의 주권을 믿고 문을 엽니다. 들어오셔서 통치해 주십시오. 내가 순종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나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며 살겠습니다. 만왕의 왕되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올 한해 여러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왕의 귀환’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시는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5.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셀라).(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