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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날에 나를 부르라 Call upon me in the day of trouble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01-24 (일) 05:23 조회 : 2089
설교일 : 1월 24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출 Ex 15:22-26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Call upon me in the day of trouble

15: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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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영국에서는 "국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설교하는 자는 무조건 벌을 받는다"는 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젊은이가 이 법을 어겨 12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앞을 보지 못하는 그의 아내는 거지처럼 구걸하다가 죽게 되었고, 그의 세 자녀들도 졸지에 고아가 되어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그 젊은이는 감옥에서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전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만약 제가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는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이때 주께서 그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너는 글을 쓰거라. 나는 너에게 글을 쓸 수 있는 달란트를 주었노라." 주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그 젊은이에게 이런 환상이 보였습니다. 주님 나라를 향하여 걸어가는 한 사람의 모습이 보였던 것입니다. 그 젊은이는 그 한사람을 떠올리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젊은이가 바로 그 유명한 존 번연(John Bunyan)이며, 그가 쓴 책이 바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기독교의 고전 '천로역정'입니다.

 

존 번연은 환난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속에도 환난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존 번연은 환난 가운데서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만약 당신의 삶속에 환난이 찾아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하나님은 쓴물을 단물로 바꾸십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환난이 찾아왔습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마실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환난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겨우 찾아낸 우물물은 써서 마실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삶의 교훈을 얻습니다. 방금전 홍해를 기적과 같이 건넜던 이스라엘일지라도 환난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우리 인생은 누구나가 고난과 환난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만나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 나냐고 원망하기 쉽습니다. 결코 아닙니다. 누구나 환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고해의 바다라고 하는 인생살이입니다.

 

우리도 삶속에서 쓴물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그 쓴물은 고난, 환난, 그리고 아픔과 슬픔, 절망과 좌절 등을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쓴물들을 단물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소망의 문이 열립니다. 한 해를 살아가면서 쓴물을 단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잡고 나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십니다.

성경에는 환난을 받았지만 그 고난을 이겨낸 많은 사람들의 스토리가 등장합니다. 지난 주간 RBBB를 통해서 만났던 대표적인 사람은 바로 요셉이죠. 형들로부터 노예로 팔리고, 충성을 다했던 상관으로부터 누명을 받아 죄수가 되는 환난 그 자체가 인생이었던 요셉. 훗날 애굽의 총리가 되어 지난날에 자신에게 악을 행했던 형들, 상관들에게 복수를 할 수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었습니까?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그렇습니다. 모든 환난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요셉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삶속에 의미없는 고난은 없다. 고난속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다. 비록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악한 일들이 내 삶을 공격할지라도 그 악한 일들도 하나님은 선으로 바꾸실 수 있다.’ 요셉은 고난에 대한 바른 해석,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난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고난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 환난을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환난이 다가 올 때에 우리들도 다음과 같은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할렐루야!

 

3. 따라서 환난 날에는 하나님을 불러야 합니다.

따라서 고난을 만났다는 사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고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하였습니다. 그런데 대조적으로 지도자인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원망이 아니라 모세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 고난 가운데서 우리는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있습니다. 원망이냐? 기도냐?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은 백성들의 원망의 소리를 들으신 것이 아니고, 모세의 기도소리를 들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call upon me in the day of trouble; I will deliver you, and you will honor me." 이 구절에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세 동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를 부르라, 너를 건지리라,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우리가 환난 가운데서 취해야 할 일은 쓴물을 단물로 바꾸시는 하나님,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부르짖는 일입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아니 기도해야 삽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그 일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부르지 않습니다.

 

가끔 교회앞 신호등에서 좌회전하는 차와 직진하는 차가 충돌해서 차가 부숴지고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10분안에 어김없이 구조대가 도착한다는 사실입니다. 구조대가 전지전능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사고를 알고 달려오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911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구조대가 오면 순식간에 문제를 파악하고 사람은 병원으로 호송하고, 차는 차대로 조치를 취해서 사고현장을 수습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도와주세요. 힘을 주세요. 해결해 주세요.’ 믿음의 공동체인 성도들이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문제를 만난 본인도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기도하겠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시편 107: 28,29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