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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보다 크신 하나님 Bigger than number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02-07 (일) 07:09 조회 : 2102
설교일 : 2월 7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삿 Jud 7:1-8

숫자보다 크신 하나님 Bigger than number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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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숫자 5보다 낮은 숫자 4.5는 항상 5를 형님으로 깍듯이 모셨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렇게 예의 바르던 4.5 5에게 반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이가 없어진 숫자 5 4.5에게 화를 냈습니다. 그러자 4.5가 대들었답니다. “까불지 마! 나 점 뺐어!” 그냥 웃으셨나요.^^

 

2. 사람들은 숫자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숫자가 적으면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그것은 어떤 면에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분명 숫자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숫자가 세계최대인 중국을 어떻게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석유 매장량이 세계최고인 나라를 어떻게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과연 이것이 올바른 생각일까요? 알아야 할 것은 숫자에 민감한 것이 또한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요?

 

먼저는, 사람들이 숫자를 왜곡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숫자에 민감하게 되면 작은 숫자를 무시하는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작은 숫자를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패배적인 생각을 갖게 합니다.

 

오늘 본문은 기드온이 300명의 군대로 십 수 만의 미디안 군대를 물리치는 아주 통쾌한 장면입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을 불러 이스라엘을 구원하려 했을 때 기드온의 부름에 응답하여 자원한 군인이 3 2천명이었습니다. 이 숫자는 미디안의 군대 13 5천명과 비교할 때 너무나 적은 숫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그 숫자도 너무 많다고 하면서 줄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만 명이 남았는데 하나님은 이번에도 숫자가 너무 많으니 내가 하라는 대로 해서 사람숫자를 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남은 숫자가 딱 300명이었고, 300명의 숫자로 미디안의13만 명을 물리쳤다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중에 이만이천명이 싸움터와 왔다가 돌아갑니다. 그들이 왜 돌아갔을까요? 이 숫자 가지고는 미디안연합군의 많은 수를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할 때 숫자에 대한 바른 개념을 갖는 것은 꼭 필요하고 특별히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것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기드온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이 결코 숫자에 있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보여줍니다. 물론 하나님은 많은 숫자를 통하여서도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렇다고 해서 적은 숫자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300명의 적은 숫자를 갖고도 기드온처럼 큰일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십니다.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우리 자신을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나는 너무 숫자의 힘을 하나님의 힘보다 더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적은 숫자라는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비 신앙적인 모습으로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우리는 적은 숫자이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 속에 갇혀서 하나님의 능력마저 믿지 못하는 삶을 살아오지 않았는지? 우리 자신을 솔직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인간적인 생각을 물리쳐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물리칠 때 우리는 성공적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수 있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며 살아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저는 나름대로 기드온의 태도를 보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숫자를 줄여 가시는 과정 속에서 기드온은 전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때문입니다. 기드온의 입장에서 볼 때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물론 하나님의 임재를 믿고 시작한 싸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숫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기드온의 입장입니다. 싸움에서 숫자가 많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기드온이라고 왜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기드온은 ‘하나님 이 숫자도 많은 숫자가 아닙니다. 왜 자꾸 줄이려고 하십니까? 이 사람들로만 이겨도 하나님이 얼마든지 영광을 받으실 수 있는데 왜 자꾸 줄이려고 하십니까?’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분명 이런 말을 할만도 한데 그런데 기드온은 여기에 대해 전혀 일언반구하지 않습니다.

 

‘왜 하나님 우리 교회는 이렇게 숫자가 적은 것입니까? 이 숫자를 가지고 무슨 일을 하라고 이렇게 사람을 줄여 가시는 것입니까? 이 숫자를 가지고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우리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많은 세월동안 이런 항변을 하면서 주님의 일을 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그러나 기드온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기드온이 겁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숫자가 적으면 힘이 없고 일을 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몰라서도 아닙니다. 기드온이 얼마든지 항변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항변하지 않았던 것은 그는 사람의 숫자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얼마든지 큰일을 할 수 있고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어드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기드온의 믿음이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일은 사람의 숫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하나가 천을 쫓으며 둘이 일만을 쫓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32:30) 300명의 군사를 가지고도 10만의 대군을 물리칠 수 있는 줄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요, 사람의 숫자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118:8-9)고 했습니다.

 

4. 더 나아가 기드온도 대단한데 저는 이런 상황 가운데 계속해서 남아있던 300명 또한 대단하다고 믿습니다. 도대체 남들 다 돌아가는데 끝까지 남았던 300명의 군사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먼저, 그들은 숫자보다 하나님의 부름에 우선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순종은 다른 말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기 위해서 행동하는 헌신을 말합니다. 내 몸을 드려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 힘을 드려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 물질을 드려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 은사를 드려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가진 것을 가지고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헌신하는 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순종의 사람들에게는 이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가 우선적인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록 죽더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려는 기꺼운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일의 성패여부보다 끝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숫자나 환경 보지말고 주님을 위해 항상 순종하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그들은 숫자를 넘어서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3 2천명이 너무 많아서 내가 미디안 사람을 너희에게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사람을 줄여라 했을 때 하나님은 두려워 떠는 자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돌아간 자가 이만 이천 명이고 남은 자가 300명을 포함한 일만 명이었습니다. 두려워 떠는 자는 돌아갔습니다. 남은 자들은 누구입니까? 숫자앞에 떨지 않은 숫자를 넘어서는 용기를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두려워 떠는 자를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용기 있는 자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으로 무장된 자들을 하나님은 당신의 귀한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용기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때 나오는 힘과 능력을 말합니다. 기드온이 자신의 힘을 의지했을 때 그는 ‘나는 므낫세 중에서도 가장 약한 자인데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습니까?.(6:15)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를 바라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내 능력을 의지하고 내 지혜를 의지하고 내 힘을 의지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용기는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용기가 있었을 때 다윗은 골리앗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었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정복을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용기는 내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믿을 때 생기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여러분의 것에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나의 연약한 육체를 바라보지 마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면서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나의 조그마한 지혜를 바라보지 마시고 홀로 온 우주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얼마 되지 않는 물질을 의지하여 주님의 일을 하려고 하지 마시고 만물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용기를 내어 주의 일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그들은 적은 수였지만 실제로 싸울 준비가 되어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마지막 300명을 선발하실 때 하나님은 그들을 물가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물을 먹게 했습니다. 물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300명을 선발하시는데 그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손으로 물을 떠서 먹은 자들이었습니다. 엎드려서 개처럼 물을 먹는 사람들은 싸울 준비가 덜 되어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전쟁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항상 긴장을 하면서 적의 동태를 감시했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적은 수였지만 실제로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있던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사람숫자가 적다고 불평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손을 놓은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적은 숫자도 얼마든지 큰 일을 할 수 있고 얼마든지 주님 앞에 쓰임 받을 수 있음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어떤 조건이 있습니다. 무조건 적은 숫자가 쓰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마련하신 조건에 합당한 자가 쓰임 받는 것입니다. 적은 숫자가 쓰임받기 위해서는 적은 숫자를 정예화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군병으로 훈련시켜야 합니다.

 

불평하지 말고, 주저앉아 있지 말고, 내가 먼저 움직이고 부르심과 사명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숫자를 넘어 인간적인 것을 버리고 주님을 바라보면서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숫자가 적어도 실제로 싸울 수 있는 행동하는 전사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 요즘이야말로 그 어느때 보다 숫자에 민감한 때라고 여겨집니다. 경기가 어려워 수입도 줄어 힘들죠? 점수가 좀 안나와서 낙담이 좀 되죠? 너무 울상짓지 마세요. 요즘은 조금만 어려우면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요. 또 어떤 사람들은 그냥 쉽게 무너져요. 요즘이야 말로 오늘의 말씀이 진가를 발휘할 때라 믿습니다. 따라합시다. “숫자보다 크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6. 요즘 많이 가진 사람이냐 못 가진 사람이냐를 ‘금수저, 은수저, 나무수저’로 비유하는 신종어가 유행하고 있답니다. 우린 다 아니죠? 외국에 사니까 우린 ‘포크’입니다. 우린 외국사니까 그런거 몰라요. 공연히 덩달아 불평하지 마세요. 그리스도인들은 다 금수저요. 왜요? 우린 어려움을 통해 연단되어 정금처럼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죽지 맙시다.

 

7. 여러분! 우리 인생이 숫자로만 사는게 아닙니다. 숫자보다 더 큰 것이 인생입니다. 기도온의 300용사처럼 사명과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숫자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