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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사울(다사 시리즈) 1 David and Saul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02-28 (일) 07:57 조회 : 2670
설교일 : 2월 28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삼하 2Sa 3:1

다윗과 사울(다사 시리즈) 1 David and S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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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1. 구약의 사울과 다윗은 동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두 사람은 모두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사울왕은 1대왕, 다윗은 2대왕.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두 사람중에 누구를 닮기를 원하느냐고 물어보면 100%, 누구도 예외없이 다윗을 닮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그 이유는 다윗과 사울의 삶의 모습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입니다.

 

2. 우리는 모두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면서 우리도 한사람은 다윗처럼, 다른 한사람은 사울처럼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두 사람중에 누구처럼 삶을 살기 원하십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래서 오늘부터 우리는 이러한 다윗과 사울의 다른면들을 몇 번에 걸쳐서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들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것입니다.

 

3. 오늘 본문 삼하 3:1절은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말합니다. 이 세상의 역사는 흥망성쇠를 거듭해왔습니다. 성경에서 흥망성쇠를 가장 명료하면서도 교훈적으로 보여준 역사는 사울왕과 다윗왕의 대조적인 역사가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울의 집안은 점점 쇠하는 집이 되었고, 다윗의 집은 점점 흥하는 집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4. 그 첫 번째 이유는 외부적인 것이 아니라, 내부적인 이유, 즉 성품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윗은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고, 사울은 좁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목동출신이었습니다. 넓은 들을 뛰어다니면서 그는 넓은 하늘과 평원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마음이 넓고 좁음의 척도에는 ‘시기심, 질투’라는 것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성품이 다름을 보여주었던 대표적인 사건은 바로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올 때였습니다.

 

다윗이 물맷돌로 골리앗 장군을 죽이고 그의 용사들을 진멸하고 돌아올 때, 여인들이 춤을 추며 노래하는 소리를 사울왕이 듣게 됩니다.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이때 사울왕의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삼상 18:8-9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그 이튿날 그의 시기심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울에게 악신이 내려서 다윗을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수금을 타고 있던 다윗을 향해 두 번이나 창을 던졌고, 다윗은 이를 피하였습니다. 다윗은 구국공신인데다, 사울왕의 사위였으나 악신에게 잡힌 사울은 그날 이후로 계속해서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과 함께 마귀가 끼어들었던 것입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사울왕을 곤경에 빠뜨리지 않고, 여러 번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삼상 24:4-7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광야까지 쫓아다녔지만, 그럴 때마다 다윗은 피했습니다. 결국 다윗을 쫓아다니던 사울은 전쟁터에서 자기 창으로 자기를 찔러 죽음에 이릅니다.

 

6. 시기와 질투심을 절제하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하면 마음이 점점 좁아지고 결국 자멸에 이르고 맙니다.

 

5:2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

14: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13: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7. 가인이 아벨을 시기하여 쳐죽인 후로는 인간은 누구에게나 시기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형의 위치에서 동생을 시기하여 요셉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칭찬 듣는 자리일수록 시기심은 더할 수가 있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층에 있었던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시기하여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8. 옛날에 리비아의 어느 사막에서 한 성자가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답니다. 귀신들이 갖가지 유혹으로 그 육체를 괴롭혔는데, 그의 신앙은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다른 귀신이 나타나서 그러한 방법을 집어치우라고 하고는, 그 성자에게 다가가서 그의 귀에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었습니까? 당신의 형제가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듣고는 그의 얼굴이 갑자기 찌푸려지더니 악의가 찬 얼굴이 되더라는 겁니다.

 

9. 옛 격언에도 “시기하지 않고 친구의 성공을 존경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는 거의 없다.”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불행을 동정할 사람이 한 명쯤 있다면 우리의 성공을 미워할 사람은 천 명이나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는 다른 사람을 쏘지만 결국 상처는 자기가 입는다.”라고 하였습니다.

 

10. 결국 시기는 자기 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의 넓은 마음은 ‘만만’의 칭송을 얻게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힌 좁은 마음은 자신의 인생, 가정, 결국 나라까지 망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11.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요? 칼럼속에 실마리가 있다고 봅니다. “다윗과 사울 모두 왕이었다. 모두 하나님의 왕국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그분의 부르심을 입었다. 그러나 전혀 다른 왕이 되었다. 한 사람은 폭군으로 전락했고 다른 한 사람은 성군으로 추앙받는다. 두 사람의 차이는 무얼까. 무엇을 묵상했는가가 다르다. 사울은 다윗만 생각했다. 다윗에 대한 경쟁심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정적 제거를 사명인양 여겼다. 반면 다윗은 주야로 하나님을 묵상했다. 자신을 죽이려는 죽이도록 미운 원수가 아니라 즐겁고 복된 말씀을 밤낮 읊조리는 것이 낙이었다. 하여, 사울은 원수를 묵상하다 웬수 같은 인생을 살았고, 다윗은 성경을 묵상하다 복 있는 사람이 되었다. 사람은 생각한 대로 행동하고 생각한 대로 산다. 생각 없이 살아도 문제지만,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더욱더 중요하다. 오늘 나는 무엇을 제일 많이 생각하는가. 어떤 것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하나님인가 원수인가. 말씀인가 빵인가. 분노인가 용서인가. 그것이 나를 사울로 만들고 다윗으로도 만든다. (김기현 목사,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