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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반칙 God's Foul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04-24 (일) 07:28 조회 : 2175
설교일 : 4월 24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창 Gn 32:13-30

하나님의 반칙 God's foul

3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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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에는 규칙이 있다.

모든 경기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모세 선지자와 예수님, 그리고 수염이 긴 할아버지 한 분이 함께 골프를 쳤다. 첫 번째 티샷에서 모세가 친 공이 연못에 빠졌다. 그러자 모세는 연못을 가르고 들어가 공을 쳐올려 그린 위에 떨어뜨렸다.

 

다음엔 예수님이 드라이버를 쳤는데 공이 또 다른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자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가 공을 쳐서 홀 컵 가까이에 갖다 놓았다.

 

다음엔 수염이 긴 할아버지가 엄청난 힘으로 공을 쳤는데 심한 훅을 내고 말았다. 공은 클럽하우스 지붕을 되돌아와 카트 길을 때린 다음, 데굴데굴 굴러가 연못에 빠지더니 연꽃 잎사귀 위에 올라앉았다. 이어 개구리 한 마리가 풀쩍 뛰어올라 그 공을 입에 물었다. 그러자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와 그 개구리를 낚아챈 다음 그린위로 날아갔고, 개구리가 그린 위에 공을 떨어뜨렸는데 공이 홀 컵 안으로 쏙 들어갔다. 홀인원이 된 것이다. 그러자 모세 선지자가 예수님께 말했다. “난 자네 아버지하고 골프 치는 게 싫어!”’ ㅎㅎㅎ (퍼온 글)

 

모든 경기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얍복 강가에서 밤새 야곱과 씨름하던 하나님이 반칙을 써서 야곱의 다리를 절게 만듭니다. 아니 야곱을 못 이기실 하나님이 아닌데 말입니다!

 

 

2. 야곱의 환골 뼈 치신 이유?

왜 하나님은 씨름중에 야곱의 환골 뼈를 치셨을까요? 이 사건은 야곱이 걸어온 길과 관계가 있습니다. 야곱은 인생을 살면서 많은 순간 하나님 뜻대로 인생길을 걸어오지 않았습니다. 순종하지 않고 자기의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인생길을 걸어왔습니다.

 

결국 야곱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절뚝발이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가 인생의 뒤를 돌아볼 때 우리에게도 절뚝발이의 흔적들이 삶속에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와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인생길을 가기 싫었습니다. 목회자로 사는 것이 힘들고 싫어서 결국 군대를 다녀온 후에 미국으로 도망가려고 완벽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출국 한달을 앞두고 자동차를 운전하던중 16m 눈길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대형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선배가 운영하던 학원의 차였는데 사고를 내고 보니, 보험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낭떠러지 아래에 있는 옛날 집을 들이받아 집이 무너지고 말았고, 자동차와 집까지 배상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결국 미국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사고순간에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가긴 어딜 가? 너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힘들어지고 있잖아.

 

상처와 흔적에 대한 간증들이 있을 것입니다. 일종의 ‘얻어터지고서 돌아온 이야기’라고 부르는...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많은 손해 후지만, 그 때 깨닫고 돌아온 것이 오히려 더 큰 유익이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야곱의 환골 뼈를 치신 이유는 야곱의 이름 변경 속에도 잘 나타납니다. 27-28절에 보시면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바꾸어 주십니다. 야곱, 즉 자기의 길을 성취하기 위해 달려가는 꾀많은 자에서, 이스라엘, 즉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달려가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형 에서가 원수 같은 야곱을 용서할 마음이 없었는데, 절뚝발이 모습을 보고 마음이 변했다고도 합니다. 하나님은 얍복강가에서 야곱과 씨름한 후에 그를 복의 사람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씨름한 후에 지금까지 자기방법대로 살아왔던 인생길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변화된 모습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또한 인생에 가장 큰 위기였던 형 에서와도 극적으로 화해를 하게 됩니다.

 

 

3. 결국 하나님의 반칙은?

결국 하나님의 반칙은 역설적으로 ‘야곱 네 인생은 전부 반칙이야’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반칙을 통해서 야곱은 자신이 저지를 그동안의 수많은 반칙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첫 번째 반칙은 형 에서가 들판에 배고파 돌아왔을 때 팥죽 한그릇을 주면서 장자권을 맞바꾸었던 일입니다. 알고보면 참 어처구니 없는 일 아닙니까? 팥죽 한그릇을 형에게 그냥 줄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아버지 이삭이 눈이 어두워 병상에 눕게되자 어머니 리브가와 짜고 형 에서로 위장하고 들어가 형이 받아야 할 축복권을 대신 받게 됩니다. 반칙 중에 반칙입니다. 결국 에서가 죽이려하자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가게되죠. 거기에서도 빈털터리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 외삼촌의 가축들을 치면서 가축이 물먹는 물가에 버드나무 가지를 아롱지게 해놓고서 새끼를 배서 태어나는 새끼들중에 무늬가 있는 것들은 전부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여간 재주가 보통이 아닙니다. 재산도 늘어나고 아내도 4명이나 생기니까 외삼촌 라반밑에서 살아가다가는 평생 종 노릇 밖에 못할 것 같으니까 온다간다 기별도 없이 야반도주를 감행하지 않습니까?

 

장자권, 축복권, 재산증식, 야반도주까지 그의 인생은 모두가 다 정상적이지 않은 반칙들로 얼룩져 있습니다.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과 방법, 거짓과 술수와 음모들 말입니다. 하나님은 반칙인생을 살아온 야곱에게 씨름중 환도뼈를 치시는 반칙을 통해서 ‘야곱 네 인생은 전부 반칙이야’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혹시 이러한 반칙들은 없습니까?

 

4. 하나님과 다투지 말라. 씨름하지 말라.

하나님은 앞으로 더 이상 하나님의 뜻과 매번 다투며 씨름했던 야곱인생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할 이스라엘인생에 대한 확실한 증표를 야곱의 다리에 남기셨습니다.

 

‘왜 다리 절어? 하나님 만나고 나서 그래.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시면서 더 이상 하나님과 다투지 마십시오. 씨름하지 마십시오.

 

즉각적인 순종의 사람이 되세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5. 아직도 하나님과 다투고 있는 씨름하고 있는 분들, 자녀들, 남편, 아내는 없습니까?

여러분은 아니어도 혹시 가족 중에 자녀들, 혹은 남편이나 아내들, 여러분의 친구나 동료들 중에 아직도 하나님과 다투고 있는 씨름하고 있는 분들은 없나요?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