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416건, 최근 0 건

지금은 가라 That's enough for now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05-29 (일) 01:44 조회 : 1670
설교일 : 5월 29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행 At 24:24-25

지금은 가라 That's enough for now

24:24-25

=========================================================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As Paul discoursed on righteousness, self-control and the judgment to come, Felix was afraid and said, "That`s enough for now! You may leave. When I find it convenient, I will send for you."

 

1. 한 사형수가 집행관 앞에 섰습니다. 집행관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기회를 주었습니다. 죄수는 눈물을 흘리면서 ‘내가 어렸을 때에 남의 것을 처음 도둑질했을 때 어머니가 나를 때리면서 훈계를 했는데 그 때에 만약에 그 죄를 우습게 여기지 않고 어머니의 훈계를 깊이 새겨서 바르게 살았더라면 오늘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텐데 너무 후회가 됩니다.’ 고백합니다. 집행관이 말하기를 ‘죽고나면 올바르게 사십시오. 하더랍니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지요?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전도서 3:1절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말씀합니다. 옆사람과 인사합시다. “때를 놓치지 맙시다.

 

2. 한 사형수처럼 오늘 본문에 보면 기회를 잃어버린 또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벨릭스총독입니다. 벨릭스는 로마에서 임명받아 당시 이스라엘 해변의 최대항구도시였던 가이사랴에 총독본부를 두고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사람입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여 체포됩니다. 바울은 자신은 로마의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로마식 재판을 청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총독인 벨릭스 앞에서 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 24절에 보면 벨릭스는 그의 아내 유대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바울로부터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들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진리를 알 수 있는 때가 다가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할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3. 뿐만 아니라 바울은 벨릭스 부부에게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했습니다. 벨릭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본문 25절에 보면 “벨릭스가 두려워하여.그렇습니다. 비진리 가운데 진리가 선포되면 눈이 뜨여집니다. 어둠 가운데 살던 사람에게 복음이 선포되면 어둠이 물러가고 그 심령에 빛이 비치게 됩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장에도 말씀하셨듯이 생명의 빛이 비추어지면 어둠 가운데 살던 사람들은 두려워하여 빛을 싫어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의 어두움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벨릭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 우리가 다 어두움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살기를 원합니다. 심리학자 칼 융은 ‘인간은 누구나가 가면을 쓰고 산다.’ 그 가면을 페리조나라고 불렀습니다. 가면뒤에 숨어 사는 인간. 그래서 그 가면이 벗겨지려할 때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이고, 그 가면을 벗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살아가는 것이죠. 가면을 벗은 것이 자신의 참모습인데, 가면을 쓰고 살다보면 가면 쓴 모습이 자신의 모습인줄 착각하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속아 사는 인생이 되지 않으려면 환영의 가면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더 이상 가면뒤에 숨지 말고 빛 가운데로 나아와야 합니다. 두려움을 넘어서야 합니다.

 

5. 사랑하는 여러분! 자신의 죄와 문제가 드러났을 때, 책망이 밀려올 때, 깨달음이 왔을 때, 그 때가 바로 어두움을 던져버릴 때입니다. 회개하고 통회해야 할 때입니다. 진리 가운데로 들어와야 할 때입니다. 마음을 열고 주님을 만날 때입니다. 그런데 벨릭스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어두움속으로, 가면뒤로 숨어 버립니다. 25절 하반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하고.That's enough for now. You may leave. I'll call for you again. 핑계를 댑니다. 회피합니다. 유보합니다. 미루어 버립니다.

 

6. 원수 마귀 사탄은 성도들이 기회를 놓치도록 유혹합니다. 사단과 그의 졸개들이 성도들의 신앙생활 방해 공작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습니다. 젊은 엘리트 출신의 마귀가 크리스챤을 죽이면 되지않느냐고 하니까 늙은 마귀가 순교는 교회의 씨가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때리면 매 한 대에 예수가 열도 더 생긴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감옥에 가두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가두면 열심히 기도하여 성령의 역사를 크게 일으키므로 손해라고 했습니다. 그 보다 더 좋은 전략이 없을까 하고 고심하고 있을 때에 늙고 지혜로운 마귀가 지혜를 짜내었습니다. "열심히 전도도 하고 사랑도 하자. 그러나 내일부터 하자고 속삭이자.” 이 전략이 마귀의 최대 성공전략이었습니다.

 

히말라야 산 속에를 가면 야맹조라고 하는 새가 있다고 합니다. 이 새는 낮이면 신나게 즐기다가 밤이 되면 잘 둥지가 없어서 다른 새의 둥지에 가서 거하며 밤새 구박을 받는 답니다. 그는 서러운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내일이면 집 지으리","내일이면 집 지으리"하고 구슬프게 노래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맹조는 자기의 일생이 다가도록 집을 짓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단은 다음에 하지, 내일하지 하고 우리를 무기력하게 유혹합니다. 그러나 내일은 나의 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바로 오늘, 지금 해야 하는 것입니다.

 

7. 모든 것이 때가 있는 것입니다. 믿을 때도 마찬가지고, 은혜 받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이 약한 분들 보면 꼭 은혜받아야 할 때를 놓쳐버립니다. 또한 은혜받고 결단했으면 바로 실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기 위해 첫발을 떼야 합니다. 내일부터 다음부터 해야지 그러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버립니다. 고후 6:2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8. 그런데 나는 어떻습니까? 말씀앞에 잘 반응하십니까? 주님의 부르심의 자리에 잘 나아가고 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기회를 잃어버리고 후회하며 살아갑니다. 얼마나 많은 후회들이 우리 인생 전체에 덕지덕지 붙어있는지 몰라요. 더 이상 미루지 맙시다. 더 이상 후회하지 맙시다. 주님의 말씀 앞에 반응합시다.

 

9. 27: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바로 오늘 지금 도피 회피 대신 회개하고 빛가운데로 새생명 가운데로 주님의 은혜 가운데로 나올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