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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휴가 Christian's vacation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07-31 (일) 01:50 조회 : 1912
설교일 : 7월 31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막 Mk 6:30-33

7.31 (주일)    목사 한흥렬

 

말 씀: 그리스도인의 휴가    막 Mk 6:30-33

 

 


말씀 되새기 여러분은 쉼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휴가는 꼭 가야 하는 것입니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휴가를 보내야 할까요?

 

1.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훈련시키신 후 둘씩 짝을 지워 너희도 가서 이와 같이 병든 자를 고쳐주고 귀신을 내쫒고 천국이 가까웠으니 회개하라고 외치도록 하셨습니다.(6:7-13) 사역을 마치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돌아와 30절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돌아온 지쳐있는 제자들을 격려하면서 좀 쉼의 시간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본문 31절을 계속해서 보면 예수님은 오고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적 속성을 지니신 예수님 또한 몸도 마음도 지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사역하고, 열심히 땀흘리며 삶을 살다보면 땀의 댓가들이 열매로 주렁주렁 맺히게 됩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은 탈진되기 시작합니다. 그럴 때는 쉼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열심히 일한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간 쉬라’고 하십니다.

 

2. 이 짧은 말씀속에는 휴식의 몇가지 원리를 찾아 볼수 있습니다.


1원리. "따로"

일상적인 생활공간이 아닌 새로운 공간을 찾으라는 말입니다. 휴가를 집안에서 T.V.만 시청한다면 참된 안식이 될 수 없습니다. 안식의 의미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가치 있고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따로 좀 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평상시에 해보지 않았던 것, 혹은 해보고 싶었던 다른 것을 해보는 것은 좋은 안식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32절 보면 무리와 떨어져서 따로 배를 타고 갔다고 말씀합니다.

 

2 원리. "한적한 곳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야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생각을 갖는 것은 농경산업시대에나 갖는 발상입니다. 소음이 많고 복잡한 곳에는 생산적인 아이디어가 창출되지 않습니다. 옛 선지자들은 광야 같이 한적한 곳에서 하나님과 교통을 하며 새 힘을 공급받았습니다. 이사야(63:14)도 예레미야(31:2)도 엘리야도 한적한 곳에서 새힘을 얻었습니다.(왕상19:5)


3원리. "잠깐"

휴식은 잠깐일 때 의미가 있습니다. 피지에서 선교사 생활을 하고 돌아온 선교사님은 피지는 너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있어 물고기 잡고 관광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나 이곳에서 평생을 사는 것은 너무나 단조롭고 답답하고 고독한 곳이라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변화산 꼭대기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고는 '주여 여기가 좋사오니 이곳에 초막 셋을 짖고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17:4) 할 때 주님은 산아래 사랑하는 아들이 귀신들려 물에도 넘어지고 불에도 넘어지는 모습을 보며 애통해하는 한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자 하셨습니다. 이 땅에 나를 보내신 사역지로 가야 합니다.


4원리. "쉬어라"

헬라어 "아나파우"는 원기를 새롭게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새로워 지지 않는다면 쉬는게 아닙니다. 창조의 새 힘을 얻지 못한다면 쉼은 잘못 된 것입니다. 휴가를 다녀와서 오히려 몸과 마음이 지쳐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참된 쉼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3. 오늘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 ‘안식의 계명’을10계명 중 3번째 중요한 계명으로 지정하셨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쉼은 단순히 즐기거나 일상의 삶을 중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쉼을 무시한 질주는 엄청난 재앙을 가져오듯 육체와 마음의 쉼이 없는 인생은 계속된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질병과 파괴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멋진 휴가 계획과 함께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신 거룩한 뜻을 발견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만드는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의 삶속에 충만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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