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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의 유익 A helpful distress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08-21 (일) 09:42 조회 : 1675
설교일 : 8월 21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대하 2Ch 33:10-13

환란의 유익 A helpful distress

대하 3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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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므낫세 왕입니다. 그는 12살에 왕이 되어 무려 55년 동안 남유다를 다스렸던 왕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히스기야 왕과는 달리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렸음에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악한 왕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55년이란 긴 세월 동안 나라를 다스렸던 므낫세. 그러나 그의 삶을 통해 볼때 우리가 인생을 일찍 성공하고, 오랫동안 그 지위를 누리며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 년수 보다는 삶의 질,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우상 숭배뿐만 아니라 온갖 잡신들을 섬기는 일에 열심을 다했습니다. 오늘 본문 10절 보시면 므낫세는 ‘하나님의 책망도 듣지 않았다’고 말씀합니다. 결국 이방나라인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환란을 당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그래서 ‘므낫세의 환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므낫세에게 있어서 그가 당한 환란은 그를 완전히 바꾸는 유익한 통로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므낫세의 환란을 통해서 그의 인생이 어떻게 바뀔 수 있었는지, 즉 환란이 가져다 주는 유익에 대해서 함께 살펴볼 것입니다. 그렇다면 환란의 유익은 어떤 것일까요?

 


1. 기도하게 합니다.

12절 전반절 보시면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환란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게 만듭니다. 즉 기도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므낫세 왕은 환란을 만나기전에는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환란이 임하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신앙생활하며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환란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이끄십니다. 왜 기도의 자리로 이끄실까요? 하나님이 우리와 기도를 통해서 관계하고, 대화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함께 살고 있어도 대화가 통 없었던 부부가 있었습니다. 대화가 없으니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도 서로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남편 사업이 망하고, 아내가 병에 걸려서 움직일 수 없게 되니까 비로소 서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살기는 해도 바쁘다는 이유 때문에, 먹고 살기 급급해서 깊은 대화 한번도 못하고 살아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없지, 아내는 병상에서 못 움직이지 그러니까 할 일이 없어요. 그러니까 부부가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대화하다 보니까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왔는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부에게 있어 환란은 서로를 깊이 알게 되는 유익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부부가 고백하기를 ‘환란이 우리 가정을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우게 만들었다.


 

2. 겸손하게 합니다.

계속해서 12절 하반절에는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므낫세는 환란을 통해서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버린 죄, 하나님과 사람 앞에 왕이란 권력을 통해서 교만해져 있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므낫세 왕을 낮추시기 위해서 환란을 겪게 하셨습니다. 환란을 통해서 죄를 보게 하시고 회개하며, 교만을 버리게 만드셨습니다.


자신이 교만해졌는지를 알 수 있는 몇가지 방법중에 하나는 자기주장, 자기 말이 많아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항상 자기중심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기주장, 자기 말이 많아집니다. 반면에 겸손한 사람은 자기중심적이지 않습니다. 타인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자기 말이 적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순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40년 동안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은 광야라는 환란을 통하여 낮추시는 훈련을 하셨습니다.


 

3. 하나님을 알게 합니다.

환란의 마지막 유익은 13절에 나옵니다.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환란 없었다면 므낫세는 하나님을 찾지 않았을 것입니다. 환란을 통하여 기도하고 겸손해진 므낫세는 비로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도들으시고 돌아오시게 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나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환란을 통해 나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환란의 유익은 환란은 하나님을 알게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환란은 우리를 하나님을 알도록 이끈다’는 것입니다. 환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환란을 통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살아계심을 경험하십시오. 환란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십시오.


 

4. 그러므로 시련도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시련도 은혜입니다. 환란과 시련이 은혜인 이유는 하나님은 환란을 통해 나를 만나주신 하나님: 나를 부르심, 또한 환란은 하나님이 쓰시는 은혜의 통로: 나를 변화시킴.


 

5. 시련을 주소서

신학자이신 김정준 교수님의 시를 소개합니다. 제목은 ‘시련을 주소서’입니다.

 

주여,

이전에 저는

은혜가 시련보다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은혜를 간구하여 가지기를 원하였고

제게 있는 시련은 없어지기를 빌었습니다.


그러나 주여, 지금 생각하니

은혜만이 은혜가 아니라 시련도 은혜입니다.

은혜만 간구할 것이 아니라 시련도 간구할 것입니다.

은혜만 욕심낼 것이 아니라 시련도 원할 것입니다.

시련에서 받은 은혜처럼 고귀한 것이 없고

은혜로 받은 시련처럼 보배로운 것이 없습니다.


주여,

주께서 주시는 은혜이고

주께서 주시는 시련이오매

어느 것을 더 사랑하고 원하리요

모두가 축복이오니

은혜와 시련에서 주님만 찬송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