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416건, 최근 0 건

변화1 변화를 원한다면 If you want to change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09-11 (일) 13:24 조회 : 1615
설교일 : 9월 11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요 Jn 6:5-13

변화 시리즈 설교

1. 변화를 원한다면 If you want to change

6:5-13

==================================================

 

가을 새학기, 열매 맺는 계절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새로운 변화된 모습을 갖고자 하는 것입니다. 변화하려고 우리는 수차례 도전했을 것이며, 지금도 변화를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을 것인데, 문제는 우리가 좀처럼 바라는 바대로 변화되지 않는 다는 점일 겁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무엇부터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1. 빌립과 안드레의 딜레마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큰 무리를 보시고는 빌립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빌립은 이백 데나리온의 떡도 부족할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영어성경은 8개월치의 월급이라도 부족할 것이라고 써있습니다. 한데나리온은 보통 한사람의 일당이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대략 8개월치가 되죠. 적은 액수가 아닙니다. 적어도 5천명이 있었고, 그들을 먹이기 위해서는 이백 데나리온도 부족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빌립에게 질문하신 이유는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사실 이와 같은 환경 혹은 숫자의 시험에 걸려서 변화하려고 엄두조차 못낼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빌립의 대답속에서 우리가 변화될 수 없는 분명한 이유를 발견합니다. 우리 모두는 도전조차도 할 수 없는 타당한 나름대로의 이유들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겁먹고 포기해버립니다. 시도조차하지 않으면서 불가능하다고 못박아 버리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조금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든 소년을 데리고 옵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빌립과는 달리 그는 조금의 기대감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눈으로 보면 이것 가지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무얼할 수 있겠어?’ ‘그러나 내 실력가지고 무얼할 수 있겠어?’ ‘그것은 단지 그럴듯한 계획일 뿐이야.

 

사실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 둘 사이를 항상 오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빌립과 안드레 사이.

 

2. 13:25-33

 

그러나 동일한 상황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구약에 있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란 광야에 진을 치고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12명을 보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그 땅 백성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니까 우리는 메뚜기 같더라." 40일간 가나안 땅을 정찰하고 돌아온 10명과 2(여호수아와 갈렙)의 의견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10명의 그릇된 정세 판단의 폐해는 국론분열을 가져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0명의 말을 듣고 "광야에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이고,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한 장관을 뽑아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반역을 도모합니다. 그러나 소수의2명은 달랐습니다. "아닙니다. 그 땅은 심히 아름답고 젖과 꿀이 흐르고 그 땅 백성은 우리 밥이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하시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3.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

 

중동 산유국들이 오일달러를 긁어모으던 석유파동 때였답니다. 오일달러를 비축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진국에 인프라 시공을 의뢰했다가 거절을 당합니다. 열사(熱沙)의 땅에서 공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기업이 공사를 맡아 달라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제안합니다. 박 대통령은 사업의 타당성과 수익성을 조사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급파하죠. 귀국한 공무원들의 보고는 기대와 달리 아주 부정적이었습니다.

 

"각하, 곤란합니다. 낮에는 불볕더위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모래와 자갈만 있고 나무 한 그루 없는 곳에서 공사를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물도 너무 부족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도무지…."

 

경제개발을 위해 외화가 필요했던 박 대통령은 정주영 회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냅니다. 상기된 얼굴로 돌아온 정 회장은 확신에 차서 말했다고 해요.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공무원들은 불가능하다는데."

"공사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이 그 나라에는 지천에 널려 있어요. 모두 공짜로 쓸 수 있죠. 더운 낮에는 자고, 밤에 불을 켜고 작업하면 됩니다. 물은 외국에서 들여오면 되고요."

 

공무원들은 꿈과 희망, 비전과 믿음을 버리고 비관적인 면만 보았습니다. 반면 정 회장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했고, 박 대통령은 정 회장의 판단을 믿었습니다. 오늘날 현대그룹의 신화는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4. 12 바구니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저는 주님께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떡은 12 바구니 남았는데 물고기는 왜 남지 않았을까? ㅎㅎㅎ’ 사람들이 고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일까요? 그런데 이러한 질문보다도 더 궁금한 것은 왜 먹고도 12 바구니가 남도록 하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왜 남게 하셨을까요? 이것이 바로 ‘풍성함의 역설’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도저히 안돼, 불가능해. 방법이 없어. 이것 가지고 무얼할 수 있겠어? 부족하잖아. 그 실력가지고 뭘해? 넌 백인이 아냐. 그 키 가지고 무얼한다고? 그 성적가지고? 그 얼굴로? 네 꼴을 좀 봐라. 너 얼마있어? 해보았어?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주님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후에 떡을 떼어 무리에게 나누어주셨고, 남은 것을 거두었더니 12 바구니였습니다. 풍성함의 역설. 주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너희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 내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나를 믿으라. 나를 믿고 따르라. 일어나거라. 너희에게는 내가 있지 않느냐? 빌립, 안드레 아직도 모르겠느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지 않느냐. 두려워 말아라. 낙심하지 말아라.

 

빌립과 안드레와 비교해본다면 여호수아 갈렙 박정희 정주영. 이들의 공통점은 반드시 될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을 갖고 현재 상황을 긍정적, 희망적, 낙관적으로 보고 도전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도 역사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변화는 평범한 다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헌신된 소수(committed minority)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5. 변화할 수 없는 5가지 유형의 사람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평론가인, 칼라일(Thomas Carlyle ; 17951881)“같은 말도 불가능하다고 말하면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 자기 입으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10:10).

오늘날 교인들 중에도 빌립과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못한다, 부족하다, 안된다’는 말이 현실적으로는 맞는 것 같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모르고,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자기중심적인 소리입니다.

경제불황이라는 똑같은 조건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가 변화할 수 없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조사해서 5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보았다고 합니다.

 

첫째, 종래의 방법이 제일 좋다고 고집 하는 사람입니다.

시대는 변화하고 새로운 기술은 자꾸 개발되는데, 종래의 방법이 좋다고 고집을 피우고 새로운 방법을 찾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 완고성 때문에 변화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둘째,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는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입니다.

‘이것도 괜찮다, 이만큼이면 됐다’고 생각하며 현실에 지나치게 만족하는 사람도 변화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셋째, 나는 잘하는데 상대가 나쁘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자기중심적인 교만한 사람은 변화에 실패합니다. 자기도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넷째, 쉽게 부정하는 사람입니다.

무슨 말을 해도 “No!, 안된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안됩니다. 그래서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너도 못하고 나도 못한다고만 합니다.

Yes”는 한번도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변화될 수 없습니다.

 

다섯째, 시야가 좁은 사람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 분야만 고집하거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폭넓게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변화될수 없습니다. 편협성은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변화하려면 더 넓고 광대한 세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는 정치·사회·경제.종교 각 분야에서 새로운 변혁을 시도하고 있는데 시야를 좁게 가지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정적이고 편협한 인생관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서 하나님의 큰 역사와 능력을 힘입어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