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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가려느냐? Do you wanna leave, too?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6-11-13 (일) 07:58 조회 : 1861
설교일 : 11월 13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요 Jn 6:66-68

너희도 가려느냐? Do you want to leave, too?

Jn 6:6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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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장로님께서 꿈에 천국을 갔더니 천사가 자기를 중국집으로 인도하였다. 예수님께서 오시더니 ‘아무개 장로야 너 짜장면 먹을래, 짬뽕 먹을래?’ 하시 길래 평소 즐기는 짜장면을 시켰다. 주문하고 나서 옆 테이블을 쳐다보니 평소 잘 알던 집사님께서 - 먹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주문 받아가신 예수님에게 궁시렁궁시렁 투덜투덜 했더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얘야. 너네, 목사님은 조금 전에 배달 나갔다.......... 여러분이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ㅎㅎㅎ

 

2. 목사가 배달 나갔다는 중국집 이야기 좀 하렵니다. 한국에 여행을 처음 다녀온 백인분이 한국 중국집에서 먹었던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에드먼튼 Chinese Restaurant에 가서 짜장면 1인분을 주문했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 집에 그런 메뉴는 없다고 했겠죠. 그랬더니 무슨 중국집에 짜장면도 없냐며 오히려 화를 내고 나가면서 하는 말 ‘에드먼튼 중국집은 한국에 있는 중국집만도 못하네’하더랍니다.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우리 신앙생활도 이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을 잘못 찾아간 것이죠. 여러분은 오늘 교회를 왜 찾아오셨나요? 이곳에서 무얼 드시길 원하십니까?

 

3. 오늘 본문 요한6장은 오병이어의 기적과 그 후에 일어난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못 찾으니까 배들을 타고 수색작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요즘말로 택시를 타고 찾아다닌 겁니다.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런데 그들을 향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6:26절 함께 읽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그토록 열심히 찾아다닌 이유가 떡과 같은 육신의 필요들을 채우기 위해서였다고 말씀하십니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것입니다. 중국음식점에 가서 메뉴에도 없는 한국음식을 찾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4. 교회를 다니는 이유들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교회다니는 이유를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어떤 것이 행복이냐고 다시 물었더니 물질, 건강, 출세가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교회다니는 이유가 육신적 필요와 부귀영화를 얻기 위함이란 말입니다.

 

5. 예수님을 오해한 그들을 향해서 주님은 명확하게 잘못된 생각을 고쳐주십니다. 6:35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다시 해석하면 ‘예수님이 생명의 떡이니까 예수님을 먹고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지만, 세상이 주는 육신적 떡들은 잠시 배부른 듯하지만 결국 영원한 만족함을 줄 수 없을 것이다.’ 무슨 말입니까? 세상의 육신적인 필요와 부귀영화를 위해서 나를 찾지말고,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그 분을 찾으라는 말입니다. 다시말하면 교회와 식당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식당에서 먹는 음식과 교회에서 먹는 음식이 다릅니다. 식당에서는 짜장면을 먹지만 교회에서는 생명이 떡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먹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추구하는 곳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더욱 알아가야 하고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주 메뉴이기 때문입니다.

 

6. -. 여러분처럼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저는 아멘하고 회개하고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먹겠습니다. 예수님을 더욱 알아가겠습니다.’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66절에 보니까 “그 때부터 그의 제자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그들의 진정한 필요는 예수님이 아니었던 겁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떡과 물고기였던 겁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자신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나는 왜 교회를 다니는가? 내가 신앙생활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7. 예수님은 돌이켜 12제자들을 향해서 물었습니다. 67절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너희가 나를 따르는 이유, 내 제자가 된 이유도 먹고 배부르기 위함이냐? 세상의 부귀영화와 안일함을 얻고자 함이냐?

 

8. 그럼 어떤 분들은 이런 질문을 던지실 거예요. ‘그럼 왜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셨지요? 왜 사람들을 고치시고, 먹이시고, 입히셨지요?그 이유는 기적을 통해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 그 자체를 믿게 하고 알게 하려고 하신 일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식이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만나를 내려서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점이 만나에만 있는 거예요. 우리가 또 무얼 먹을 수 있을까? 없을까? 하나님이 만나를 통해서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만나가 아니라 만나를 내려주시는 하나님입니다. 만나가 하나님이 아니고 만나를 내려주시는 분이 하나님인 것이죠. 그러니까 만나안에 있으면 결국 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안에 있으면 만나는 아무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삽니다.

 

이것도 또 한가지 예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 바로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상의 문제는 금송아지 신상을 곧 하나님이라고 착각한 것이죠. 하나님은 금송아지 그 이상이시죠. 하나님이 금송아지 자체는 아닌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육신적인 욕구와 문제들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못먹으면 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먹고 마시는 것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먹고 마시는 문제로 고통당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주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일용할 양식이 주님을 믿는 전체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일용할 양식보다 크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일용할 양식을 통해서 신앙의 본질인 주님을 더욱 믿고 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만나가 아니라 주님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9. 그런데 이때에 시몬베드로가 놀라운 고백을 하게 됩니다. 68절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목적과 이유는 분명합니다. ‘예수님을 더욱 알고자, 예수님을 더욱 믿고자, 예수님 그분 때문입니다.’ 내가 식당이 아니라 교회에 다니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주님의 영생의 말씀을 먹고자.

 

10. 66절 빵과 떡을 붙잡았던 많은 사람들은 떠나갔습니다. 71절 심지어 유다는 물질 때문에 주님을 팔아넘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68절 베드로는 ‘너희도 가려느냐는 주님의 질문에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주께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우리가 우리가 누구에게로 누구에게로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 대답이 저와 여러분의 답이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