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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제쳐놓고 Sola Scriptura

글쓴이 :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날짜 : 2017-01-08 (일) 08:06 조회 : 1881
설교일 : 1월 8일
설교자 : 한흥렬 목사
본문말씀 : 행 At 6:1-7

말씀을 제쳐놓고 Sola Scriptura

Act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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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모이면 인사, 행정, 관리와 같은 조직이 필요합니다. 소수의 사람만 있으면 그런게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럿이 모이면 조직이 필요합니다. 원숭이들도 그렇고, 날아가는 기러기도 앞장 서는 리더가 있어야 잘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조직은 좋은 것이고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조직이 없으면 많은 무리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 수 없고 일처리도 어려우며 혼란스럽게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직만 잘 갖추었다고 해서 좋은 회사, 좋은 나라, 좋은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 공산주의는 조직은 기가 막히지만 조직의 목표와 목적이 잘 못되다보니 사람 편하자고 만든 조직이 사람을 억압하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교회를 만드는 것이고, 성도인 나 자신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요?

 

1.적절한 조직은 공동체에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오늘 말씀 6:1에 보니까 초대교회에 ‘제자가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제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더불어 그 문제로 인해서 불평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구제라는 것은 ‘음식을 나누어 주는 일’을 의미합니다. 그 일을 담당해서 처리해 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공동생활을 하는 초대교회에 사람은 많고 혼란스럽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모여서 7명의 집사들을 선출하고는 그 일을 맡겼습니다. 여기서 집사라는 것은 ‘일을 맡은 일군’을 말합니다. 초대교회에 최초로 인사와 관리라는 조직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들이 있음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편리 해졌습니다. 적절한 조직은 이처럼 공동체에 많은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그런데 우리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일곱명의 집사라는 조직이 왜 만들어졌느냐 하는 것입니다. 만들어 지게 된 배경 혹은 동기가 무엇입니까? 2절을 읽어보면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게’ 되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들의 주된 일은 4절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는 것’이었습니다. 사도들은 일곱집사를 세워놓고 본질적인 사역인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에서도 인사, 행정, 관리와 같은 조직은 참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조직은 교회의 본질적 사역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효율적인 행정을 하지 못하게 되면 많은 갈등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따라서 조직과 목회는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2.그러나 우선과 차선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목회나 조직은 공동의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말씀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효율적으로 증거하기 위해서 조직을 필요로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선과 차선이 있음을 말해 줍니다. 교회는 무엇보다 말씀증거가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그 일을 하려다 보니 차선적으로 인사, 조직, 행정, 관리 같은 것들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행정이 잘 된다고 해서 교회가 행정의 힘만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적인 일이 잘 이루어져야 교회는 성장하게 됩니다.

 

그 예가 바로 본문 앞 5:42에 나타납니다. 6:1 보시면 “그 때에 제자의 수가 많아졌다고”합니다. 그 때가 언제입니까? 바로 앞절에 나타납니다. 5:42,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초대교회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일에 전심전력했던 것입니다. 그 때에 제자의 수가 급속하게 늘어난 것이지요? 다른 한 곳을 봅시다. 6:7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하니까 교회가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할 때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장하니까 조직도 필요하고 조직이 잘 보충해주면서 말씀을 더 잘 전하게 해주니까 교회는 또 다시 더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여선교회, 청년회, 유쓰, 아동부라는 각 기관들이 왜 필요합니까? 무엇을 하기 위해서 존재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왕성하게 전파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각 기관들을 이끌어 가는 힘은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를 이끌어 가는 힘은 사람이거나, 교제 혹은 봉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말씀을 제쳐놓고 그 다른 무엇으로도 교회가 움직여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교인과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서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할 때 거기서 힘이 나오고 거기서 능력이 나타나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체험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것으로 교회가 움직여진다면 그 교회는 진정한 예수의 생명력이 나타나질 않습니다. 인사나 행정, 관리와 같은 조직의 힘으로 교회를 이끌어 갈 때 거기에는 사람의 냄새 밖에 나타나질 않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많은 좋지 못한 교회에 대한 소문들을 듣습니다. 상당히 많은 교회들이 우선적인 말씀의 능력에 관심이 없습니다. 차선적인 인사나 행정, 관리와 같은 조직에 더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그러나 보니까 차선적인 문제들로 인해서 교회가 분열되고 맙니다. 우리가 어디에 우선을 두어야 합니까? 우리 믿는 신앙들이 무엇에 중점을 두고 교회생활을 해야 합니까? 그것은 바로 말씀중심 생활인 것입니다. 교제, 친교나 행사 등은 다 우선적인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관이 모일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뜨거워야 합니다. 교회 와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말씀으로 인해서 가슴이 뛰어야 합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재미있어서... 그런 것으로 교회가 움직여진다면 그것은 진정한 성장이 아니라 비만인 것입니다.

 

3.우리는 모두 말씀에 붙들린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한가지 더 질문을 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4절에 보니까 ‘말씀전하는 것과 기도하는 직무는 사도 즉 목회자들에게 해당되고, 일곱명의 집사는 구제에 대한 일을 맡은 것이니 집사는 교회에서 일만해야 하고 말씀은 목사만 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고 기도하는 것은 목회자의 전적인 사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집사들은 말씀을 제쳐놓고 무조건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가?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6:8-10, 스데반 집사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일곱 집사 가운데 한명입니다. 그런데 그는 말씀의 권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회당에서 설교할 때 유대인들이 주님께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증거는 8:5-31, 빌립 집사의 예입니다. 그는 사마리아성에 내려가서 말씀을 전했고 그 때 많은 사람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들의 직무는 분명히 공궤에 관한 일에만 잘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 말씀을 잘 전하는, 말씀에 능통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교회안에서 일을 맡은 자들은 무엇보다도 말씀에 붙들린 자들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인기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을 일군으로 뽑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도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말씀과 성령에 붙들린 자가 일꾼이 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일곱집사의 자격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자였던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일꾼이 일만하면 결국 넘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충만한 상태로 일을 하게 되면 어려움이 오고 시험이 와도 인내하며 감당하게 되어있습니다. 말씀이 없는 상태에서 열심만 내면 나중에 가서 어려움이 닥칠 때 더 크게 불평하고 넘어지는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무조건 다닌다고 해서 믿음이 좋아지고, 좋은 교인이 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에 체험을 가져야 합니다. 말씀에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말씀에 붙들린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에 붙들린 자는 예배가 지루하지 않습니다. 교회 나오는 것이 따분하지 않습니다. 말씀에 붙들리면 신앙생활이 신바람이 납니다.

 

 

여러분이 오늘 교회에 나온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신앙생활을 말씀 위에 세우십시오.

만약 여러분이 일군이라면 더욱더 말씀을 붙드십시오. 그 말씀위에 서십시오. 이런 말이 있습니다. Leader is a reader." 일군이라면 더욱더 하나님 말씀을 충분히 섭취한 가운데서 일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 동 영 상 >

QT 수기 당선작 / 조주연

https://www.youtube.com/watch?v=BZsbjbDF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