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예배는 꼭 함께 모여 드려야 하나요? (3)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조회 : 587

공예배는 꼭 함께 모여 드려야 하나요? (3)  Should public worship be held together?

Is 43: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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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코로나로 불거진 문제들 가운데 하나가 예배에 대한 문제입니다.

온라인 예배현장예배, 녹화 예배생방송 예배, 개인 혹은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교회에 모여서 드리는 예배 ... 대한 차이와 문제는 무엇일까요?

 

지난 시간 우리는 코로나라는 특별한 상황적 예배가 아닌경우 ‘1. 공예배는 꼭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드려야 하는 이유들 / 2. 온라인예배의 문제점들과 예배자의 자세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혹시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은 교회 홈페이지나 유튜브채널을 참고해 주시길 권면합니다.

 


오늘은 세번째 시간으로 '온라인 예배의 유익들과 예배의 중요성'에 대해서 나누겠습니다.

 

 

온라인예배도 유익한 점들이 있습니다.

 

1. 예배당 중심의 예배에서 생활속 예배로의 기능

가족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점(31%)이 가장 높게 꼽혔습니다.

이어 예배를 위한 준비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움(22%),

예배 후 불필요한 모임이나 관계를 생략할 수 있음(17%),

교회 출석이 어려운 사정이 생겼을 때 좋음(16%),

개인적 시간을 활용할 여유가 있음(10%) 등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집에서도 가족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꼭 가정 뿐만 아니라 생활 현장속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2. 선교적 도구로의 기능

선교지 성도들

미디어 세대들

가나안 성도들

 

3. 특별한 도구로의 기능

먼 거리 사는 성도들(아웃 오브 타운)

주일 날 쉴 수 없는 직종의 사람들

불가피한 사정으로 예배를 못 드렸던 사람들

휴가지에서

노년층, 환우들...

 

4. 교회예배를 보완하는 기능

현장 예배가 필요 없고 온라인 예배로 충분하다고 주장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온라인 예배는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온라인 교회가 갖고 있는 결핍성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다시 말씀드리면 온라인 예배는 현장 예배의 보완으로서만 기능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보충 수업이 교실 수업을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후식이나 전식이 주식을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5. 온라인 서비스 기능

온라인 예배 아닌 소그룹모임, 온라인 교육(성경공부), 세미나 유익성 등도 고려해 볼만 하다.’

예배와 성도들의 유익을 위한 각종 서비스, 훈련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cf) 안디옥 온라인 쳐지 or 온라인 TV?

 

 

온라인 예배든, 현장예배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를 드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요? 예배가 그만큼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시대인데 온라인예배가 완전하지 않고, 현장예배는 위험이 있으니 이웃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잠시 예배를 좀 쉬는게 옳은 게 아닐까요? Never, 그럴수 없습니다.

예배는 목숨을 걸고라도 어떤 형태로든 지키고 드려야 합니다.

예배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예배가 그토록 중요한 것일까요?

 

 

1. 신앙생활은 첫째도 예배, 둘째도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A. W. 토저(Aiden Wilson Tozer)우리의 존재 가치와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인간의 존재 목적이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계속 역설했다. 우리는 예배를 위해 태어났고 예배를 위해 거듭났다. 우리가 창조되고 또한 재창조되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다. 예배를 위해 최초의 시작이 있었고 또한 예배를 위해중생이라는 새로운 시작이 있다. 교회의 존재 목적도 예배이다. 우리의 교회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이 땅에 존재한다. 예배는 교회의 이차적 목적이 아니며 교회의 액세서리도 아니다. 예배가 교회의 일차적 목적이고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이차, 삼차 또는 사차 목적이다.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어느 일요일 아침 어머니가 아들을 깨우며 말했습니다. “애야, 어서 일어나렴. 교회 갈 시간이란다.” 아들은 투덜거리며 답했습니다. “엄마, 가기 싫어요.”   어머니는 투정하는 아들을 부드럽게 달랬습니다. “어서 일어나야지. 일요일 아침에는 가족 모두 교회에 가는 걸 너도 알잖니?”   아들은 퉁명스럽게 반문했습니다. “왜 교회에 가야 하죠? 교인들은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저 역시 그들이 싫고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 않고요.” 그러자 어머니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교회에 가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야. 첫째는 네가 마흔두 살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네가 그 교회 목사이기 때문이야.ㅎㅎ

 

이 이야기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주일 아침에 교회를 가는 것을 힘겨워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주중의 고된 삶 때문에 피곤한 경우도 있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고, 교회와 예배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비교적 잘 나오시는 분들도 가끔은 교회 가기 싫은 마음이 들기도 할 겁니다. 사실 요즘과 같은 시기는 교회에 가는 것이 지금까지 이어오던 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더 큰 결단을 필요로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바쁘고 피곤하고 유혹도 많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세대이다 보니 더욱 그러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라면 바쁘고 피곤한 경우에도 꼭 그 일을 합니다. 정말 상황이 안 될 때는 어쩔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자신의 가치판단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고 우선순위에 따라 행합니다. 예배드리는 것도 그런 것 같습니다. 주일을 지키고 주일에는 예배드리는 것이 삶의 우선순위에 있고 그것을 가치 있게 여긴다면 당연히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결국은 가치의 문제이고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예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장로교회가 믿고 고백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가운데 대소교리문답 제1문답에서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지 잘 밝히고 있습니다.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이뇨?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일, 이땅에서도, 죽어서도, 그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천국가려는 이유가 보석으로 만든 궁전, 아픔과 슬픔이 없어서, 이땅에서 누리지 못한 것을 누리기 위해서 가는 게 전부라면, 아마도 그 사람은 천국에 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신 곳이 천국이고, 우리는 그 주님을 만나 경배하기 위해 천국에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피조물된 우리를 분명하게 하는 행위입니다.

예배를 통해서만 우리는 우리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진정 알고자 한다면 예배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알 때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3.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예배로 초청하셨습니다. 

 

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예배란 하나님의 '자기계시 God's self-revelation, 드러내심' 입니다.  

따라서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 시간인 것입니다.

 

*나에게 찾아오신 그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이고 우리가 그분의 사람으로 되어가는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면 알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과 친밀해지고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로 되어갈 수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나의 잘못된 죄와 본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회개하며, 헌신과 결단이 일어납니다.

 

 

4.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통해, 그리고 예배를 통해 그 어떤 다른 것들로는 얻을 수 없는 크고 놀라운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교회와 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얻었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사랑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고, 그 지식이 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저에게 큰 기쁨을 주었고 교회에서의 예배는 저에게 늘 위로와 용기와 소망을 주었습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교회는 언제나 지치고 힘든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고 예배는 저에게 위로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헌신과 결단>

예배는 드려도 되고 안드려도 되는 타협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도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나의 예배생활이 코로나로 느슨해지고 게을러졌다면,

다시 주님 앞에 어떤 형태로든 나아가시길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