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이야기 The story of all of us

에드몬톤 안디옥 교회 조회 : 629

우리 모두의 이야기 The story of all of us

Lk 15:11-32

================================================================

<탕자 이야기1>


<재미난 광고>

집나간 강아지를 찾습니다.

찾아주시면 두근 반을 드리겠습니다.

이 개가 왜 집을 나갔는지 알 것 같습니다. ㅎㅎ

 

또 이런 광고도 있더군요.

강아지 주인을 찾습니다.

누가 집을 나간 걸까요? ㅎㅎ

 

 

우린 가끔 집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시절에는 한번쯤은 생각도 해보았을 것 같습니다.

집이 너무 답답하니까. 숨 막히니까. 더 넓은 세계로 ...

중년들은 삶의 중압감과 반복적인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 ...

 

1. 떠나 온 아들

오늘 본문의 둘째 아들도 그랬습니다.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을 겁니다.

아버지가 살아가는 하늘은 왜 그렇게 좁아보이던지 ...

그는 이렇게 항변했을 듯합니다.

‘답답한 가정, 억압, 갑갑한 인생 ... 즐기면서 살자!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그를 더 숨 막히게 하는 것은 그의 형이었을 수도 ...

순종 잘하는 형, 완벽한 형.

늘 비교 했을 때 형과는 너무 다른 자유로운 영혼 ㅋㅋ

 

이런 둘째 아들 유형들은 뜻밖에 어쩌다가 잘되기도 하지만 거의 잘 안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방탕을 좋아하는 유희적 사람들은 더욱 그렇고요.

 

집 떠나온 아들과 같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인생관은 무엇일까요?

즐기고 싶은 인생, 현실주의자, 욕망주의자, 그러나 실패자 loser.

 

그런데 우리가 이 둘째를 닮아있지 않나요?

‘목사님, 자꾸 선생님처럼 설교하지 마세요. 인생은 짧잖아요. 내가 즐기고 싶은 것 하고 살아도 부족한게 인생에 주어진 시간입니다. 내일을 어떻게 압니까? 살아있는 동안 신나게 인생을 살자구요.

 

그래서 이 아들의 이름은 ‘떠나온 아들’ 입니다.

 

2. 즐겁지 않은 아들

반면에 큰 아들은 참 성실했습니다.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동생은 덜 떨어진 놈, 기생충, 쓸모없는 놈, 세상을 1도 모르는 철부지.

 

이런 큰 아들 유형들은 자신의 삶을 잘 가꾸고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종종 교만에 빠집니다.

 

본문의 큰 아들은 동생을 이해 할 수 없었지만, 아버지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왜 그렇게 동생에게 재산을 소모하시는지, 돌아와 눈물짓는 동생을 보며 또 무너지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가르치려 듭니다.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아빠를 가르치려 드는 아들, 자만에 빠진 아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생은 성공을 이루었어도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않습니다.

즐겁지 않은 아들과 같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인생관은 무엇일까요?

완벽주의자, 도덕주의자, 그래서 성공자 winner

 

그런데 우리가 이 첫째를 또한 닮아있지 않나요?

‘아버지는 세상을 몰라요. 성경말씀이 세상과 맞지 않아요. 저런 사람들은 교회에서 받아주면 안됩니다.

 

그래서 이 아들의 이름은 ‘즐겁지 않은 아들’입니다.

 

떠나온 아들, 즐겁지 않은 아들, 두 아들 모두 아버지에게는 실망스러운 아들들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봐야할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그들이 살고 있었던 세상입니다.

 

3. 서늘한 세상

그런데 우리가 조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둘째 아들이 경험한 세상입니다.

돈 떨어지니까 참으로 냉혹했던 세상입니다.

 

13-16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돈 있을 때는 세상이 아버지의 좁은 하늘 아닌, 그렇게 넓고 자유로워 보이는 하늘이었는데,

돈 떨어지고 흉년들고 야박한 주인만나 쥐엄열매도 주는 자도 없어진후 다시 바라본 하늘은, 컴컴하고 어두운 비오기전 흐린 낮은 하늘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런 세상이 아닙니까!

양육강식, 성공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철저한 계산주의 사회.

 

‘성공자가 되라. 다른 사람 돌아보지 마라. 돈 없으면 꺼져, 너는 얼마짜리 인생이니?

 

요즘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만 보상을 받는 ‘오징어게임’에 마지막 장면 '넘버 01번 영감님이 던진 질문처럼 말입니다.

‘아직도 사람을 믿나? 그 일을 겪고도 ...

 

믿을 사람없는 냉혹한 세상 ...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이름은 ‘서늘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끝으로 우리가 보아야 할 대상이 있습니다.

 

4. 아버지, 그 아버지가 계신 집

그러나,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 아버지가 계신 집 말입니다.

아버지의 사랑, 그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그래서,

아버지 입장에서 본다면,

떠나온 아들도, 즐겁지 않은 아들도, 서늘한 세상도 모두가 용서 받아야 할 대상입니다.

 

우린 모두 자격이 없는 데,

무슨 이유로 우릴 받아주시는지 ... 그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5. 은혜를 모르는 세상

은혜를 모른다는 점에서 즐겁지 않은 아들서늘한 세상은 참으로 닮아있습니다.

은혜로우신 아버지와 아버지 집이 닮아있듯이 말이죠.

 

은혜로우신 그 분이 바로 하나님, 우리의 아버지 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아버지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6. 탕자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

탕자의 이야기가 놀라운 점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우리 안에 있다는 점입니다.

떠나온 아들도,

기다리는 아버지도,

동생의 귀환이 하나도 즐겁지 않은 형도,

심지어 탕자에게 돼지가 먹는 음식조차 주고 싶지 않았던 서늘한 세상까지 ...

 

나는 어떤 사람을 닮아 있습니까?

나는 어떤 사람을 닮고 싶습니까?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내가 머물고 있는 집은 어떤 집입니까?

내가 머물고 싶은 집은 어떤 집입니까?

 

나는 누구를,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까?

 

오늘 이 시간,

즐겁지 않은 형, 서늘한 세상과는 다르게

떠나온 아들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

아버지, 우리 하나님이 계십니다.

 

<강명식>

하나님 제겐 참 두려운 게 많습니다. 잘 모르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부끄러운 일을 헤아릴 수도 없고, 지치고 힘든 때에도 그때도

의연한 척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어서 난 참 좋습니다.

오 나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어서 난 참 다행입니다.

오 나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어서 난 참 좋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기다리시는 은혜로우신 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갑시다.

 

 

<헌금봉헌시 다함께 시청할 묵상 동영상>

저 언덕을 넘어서면<한웅재>

https://youtu.be/POTy9Hqcr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