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말자 Don't forget your original intention
왕상 1Ki 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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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옷, 마치 빛 바랜 옷처럼 변해버린 마음, 관계, 믿음은 없습니까?
1. 하나님과의 초심
“솔로몬 왕이 남들 보다 더 많이 가진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면 솔로몬 왕이 아주 뛰어난 왕이요, 지혜의 사람이요, 부자라서 대답하는데 1초면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소망하고, 누리고 싶은 모든 것을 그는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뒤를 이어 어린 나이지만 왕이된 솔로몬의 순수한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지혜도 주시고, 구하지도 않은 부귀와 영광도 선물로 주셨습니다.(왕상 3:3-13)
그러나 “솔로몬 왕이 늙어 가면서 그가 가졌고 누렸던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를 잃어 버렸는데 그 한 가지가 무엇이냐?” 라고 질문을 하면 한참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그가 잃어버린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초심"입니다.
2절 보시면 ‘솔로몬이 이방여인을 사랑하였다’고 했으며, 그 결과 3절 “왕은 후궁이 칠백명이요 첩이 삼백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결국 하나님을 향하던 그의 초심이 버려지고, 우상이 그를
지배하기 시작하였으므로, 9절 보시면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진노하시니라.” 그 결과 11-13절 보시면 ‘나라를 빼앗아 네 신하, 즉 여로보암에게 줄 것이며, 너의 아들 르호보암은 오직 한 지파만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데로 솔로몬 이후에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분열되고 맙니다. 왜 이런 비극이 솔로몬에 일어났습니까? 그가 처음
가졌던 하나님과의 초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에게는 누구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초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마치 빛바랜 옷처럼 우리의 믿음도 바래버리지는
않았는지요? 사도 바울은 초심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향하여 이렇게 경고합니다. 새번역 갈 3:3절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 와서는 육체로 끝마치려고 합니까?” 저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향해서 축복하며 확신했던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빌 1:6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초심을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2. 사람과의 초심
연애할 때 남자는 여자를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먹는 것도 예뻐.” 결혼 초기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좀 더 먹어.”10년 이상 살고 나면 이렇게 말합니다. “돼지같이 먹기만 하냐?” 나쁘게 변하는 부부입니다. 날이 갈수록 좋아 져야 합니다.
어떤 친구가 자기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아내는 어떤가?” 그 친구가 대답하였습니다. “결혼할 때는 깜찍하더니
지금은 끔찍해.”
사람 중에는 ‘처음처럼 끝까지 늘 한결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초심이 종심이어야 한다.’ 처음 마음이 마지막 까지 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처음과 끝이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끝이 안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처음보다 끝이 더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3. 교회의 초심
에베소 교회는 처음에는 아주 좋은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칭찬을 하셨습니다. 계 2:2-3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그러나 예수님은 호되게 책망하셨습니다. 이렇게 책망하셨습니다. 계 2: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처음 사랑을 버렸습니다. 처음 순수함을 버렸습니다. 첫
열정을 버렸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나쁘게 변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5절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안디옥교회가 이제 18살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주신 처음 마음, 비전,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들이 조금 성장하고 커지면 성도가 변하고, 목회자도 변하고, 교회 비전도 시들시들해지고 무사안일 태평주의에 빠져버립니다. 결국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세속화 되어 주님의 영향력을 빼앗겨 버립니다. 교회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그래서 어떤 교회는 교회이름을
바꾸었더라고요. ‘처음교회.’
4. 이민, 유학, 교회생활의 초심
이민과 유학생활 처음 와서는 모든 것을 배워야 하니까 겸손했습니다. 한 가지가 이루어질 때마다
감사가 넘쳤습니다. 무슨 일이든 시켜만 주면 잘 감당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직장도, 가정도 안정되고 수입도 제법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합니다. ‘사람이 변했네.’ 출세하고
성공하고 나니까 교만해지고, 우쭐거리기 시작합니다.
교회생활은 어떻습니까? 처음 도착해서는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가난할 때는 하나님 밖에 기도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겸손하게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왜 교회안에 이런 말이 유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허
그 사람, 장로되고 나더니 변했어.” 집사로 섬길
때는 조용하게 겸손하게 성도들과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런데 교회 리더쉽이 되고 나더니 큰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말이 많아졌습니다. 자기를 나타냅니다. 대접받으려고만 합니다. 서운하고 섭섭한게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하여 간절함이 사라졌습니다. 기도하지 않습니다.
5. 초심으로 돌아가자! 처음보다 더 잘하자!
처음보다 나중이 나쁘게 변하지 않고 늘 그대로 꾸준한 사람이 있습니다. 변함이 없습니다. 예수님과 같은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 13:8)
어느 음식점에 들어갔더니 이런 글이 입구에 붙어 있었습니다. “처음보다 더 잘 하렵니다.”음식점을 개업하고 처음에는 최선을 다 합니다. 음식도 맛있게 합니다.
재료도 아끼지 않습니다. 친절합니다. 가격도
될 수 있는 대로 저렴하게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서 잘 되게 되면 가격을 올립니다. 서비스도 시들해집니다. 양도 줄입니다. 예약도 받지 않습니다. 손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처음보다 더 잘하자!”
히 3:14절 읽고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자가 되리라.”